사진없이 쓰는 2470GM2 한 줄 평 - 개성도 없는 너무 밋밋한 렌즈

1. 화이트비네팅 / 역광 플레어
전작에서 화이트비네팅이 좀... 황당하게 발생했죠?
그걸 잡는 걸 넘어서서 역광에서... 아 이게 좀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맞게 찍기는 했는지 좀 의심될 정도로 플레어가 안 생깁니다.
더 테스트는 해봐야겠지만 최소한 85금 정도 됩니다.
이건 금령2보다 좋아요. 물론 금령2가 역광 플레어가 좀 생기는 편이지만요.
그래서 플레어를 좀 만들어 보려다 조그맣게 나와서 포기했습니다.
2. AF
그러니까 AF가 확 바뀌었다 생각되었던 렌즈는 아마 135GM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35GM - 오 ㄷㄷㄷㄷㄷ 겁나 빨라 ㄷㄷㄷㄷㄷ
50GM - 헐 ㄷㄷㄷㄷㄷㄷ 개빠름 ㅋㅋㅋㅋ
70200GM2 - ???? 미친 이걸 잡아???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2470GM2 - 아니 왜 안 잡아;; 고장이야? 어? 잡고 있었어?
무슨 뜻이냐면 AF를 잡는다는 신호를 안 줍니다.
보통 렌즈들이 소리가 나거나 진동이 생깁니다.
하다못해 금령2도 최소한의 진동은 느껴져요.
이건 그 미세한 진동도 없습니다.
소리는 혹시나 해서 조용한 방에서 귀를 렌즈에 가까이 가져가니 나긴 나네요.
반셔터 잡는 소리에 묻힙니다.
무협지나 게임을 많이 해 보신 분들은 알만한 비유를 하자면
그 전의 렌즈들은 검사가 발도술을 익힌 것에 가깝고
얘는 어새신이에요. 공격이 안 보입니다. 어디서 날라오는지 모르겠는데 맞은 거에요.
물론 백발백중인 것은 당연하고요.
금계륵1도 솔직히 af는 정말 좋은 편이라 개선의 여지가 있나 싶었는데 조금이라도 체감이 되긴 합니다.
3. 화질
금령2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금계륵1의 그.. 네 그 렌즈가 화질이 좋기는하나 단렌즈의 쨍함과는 거리가 있었거든요.
일부 구간은 광축이 맞아도 소프트한 건 느껴졌습니다.
그러니 유튜버들도 시계륵을 쓰는게 차라리 가성비가 낫다고 하죠.
이젠 확실하게 시계륵의 화질도 넘어섰습니다.
네 뭐..
너무 깔끔하고 보케 배경흐림 등등 다 준수하고
모든 것을 어느 수준 이상 다 잘 해서 특성도 개성도 없고 좀 밋밋한 것 같습니다.
진짜 표준줌에 잘 어울리는 특성인 듯 싶습니다.
제가 어떤 렌즈를 이렇게까지 좋다고 평가한 적이 거의 없던 것 같은데 (50GM, 70200GM2 제외)
역광 플레어 억제와 af 두 가지 임팩트가 컸습니다.
이제 좀 궁금한 건 왜곡입니다.
24mm로 찍은 것들이 있긴 있는데 아직 특별한 이상은 없어 보이긴 하는데 시계륵만큼은 일단 아닌 느낌이에요.
만약 반대되는 사례가 있다면 제가 더 착각의 늪에 빠져 쪽팔리기 전에 말씀해주세요 ㄷㄷㄷㄷㄷㄷㄷ
단점은 하나 찾았는데 이건 검증을 좀 더 해볼게요.
p.s. 오늘 친구 결혼식 갔는데 메인 작가분이 벌써 이걸 들고 계심 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