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회사다니면서 취미로 사진생활을 하고있는 카메라덕후 꿈나무 둘둘셋셋입니다.
최근에 제가 썼던 포토클램 삼각대 불량후기 글이 두번이나 집단신고로 잠겨버린 후.... 이에대한 제 푸념글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많은분들께서 저를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ㅎㅎㅎ
감사의 인사 드릴겸 며칠동안 이번 사건이 잘 마무리되어 근황 알려드리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그저깨 저녁에 야근을 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 포토클램 관계자님이시더군요. 참 반가운 전화였습니다.
저도 글을 남길때는 집단신고당했다는 마음에 포토클램에서 작업이 들어간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고 감정이 상하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한편으로 제 글이 포토클램이라는 회사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고있는것도 맞아서...포토클램에 악감정이 있던것도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되어 마음에 쓰이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포토클램에서 먼저 전화가 와서 1년치 받을 사과는 다 받았네요...
(한달전 두번째 불량반품 당시 박스안에 짧은 편지를 남겼었습니다. 친절한 서비스에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첫번째 집단신고를 당할 당시 글이 화두가 되어 포토클램의 떠오르고싶지 않은 과거 일들까지 구설수에 오르게해 미안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의 주인공이 저인것을 아시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싶다고 조심스럽게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제가 받은 삼각대가 3번 모두 어처구니 없는 불량이긴 했지만, 조금 실망스럽고 귀찮아졌을 뿐이지 반품도 신속하게 되어 피해를 본것도 없어서 딱히 악감정은 안남아서 차분하게 여러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네요.
많은 이야기들을 했는데 기억에 남는 내용들 몇가지가 있습니다.
들어보니 약 10년전 마케팅 조작 사건 이후로 포토클램 내부에서도 크게 반성을 했고 그 이후 slr클럽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것을 회사의 철칙으로 해왔다고 하네요.
잘못된 방식으로 홍보를 하던 방식들을 모두 고치고 이미지를 개선해나가는데 지금까지 엄청난 노력과 투자를 해왔고 최근들어 겨우겨우 이미지 회복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제 글이 화두가 되어 집단신고를 당하는 일이 생기면서 포토클램 측에서도 당황을 했고, 날벼락을 맞아서 회사가 초비상이 걸렸다고 하네요.
제 글을 포토클램에서도 보면서 이번만큼은 회사차원에서 포럼에 입장을 밝혀야하나 하는 고민도 했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것이 제 글로 인해 이번 신고사건 뿐만 아니라 과거의 지우고싶은 포토클램의 모든 흑역사들이 줄소환되고 회사에 불리한 글을 집단적으로 신고로 막아버리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엄청난 효과(?)가 있었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어떻게 보면 포토클램의 억울함을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움직인것도 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며 느낀게 정말 포토클램의 지저분한 밑작업같은건 아니었겠다 싶더라구요.)
소비자의 입장에서 저 역시 나쁜 경험을 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의도친 않았어도 한 회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게 된것도 제게 좋은 경험은 아니기도 하구요...
물론 물증이 없으니 포토클램의 해명을 그대로 믿는것도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통화를 하면서 불량품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이번 집단신고건에 대한 충분한 해명을 들으니 저는 일단 상했던 마음과 포토클램에 대한 집단신고 의심이 풀리더군요.
제 글로 인해 여러 회원님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어놓고 내 마음은 풀렸으니 이제와서 회원님들의 마음도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게 모양이 이상하긴 합니다. ㅎㅎ
그래도 포토클램이 제게 했던 진심어린 사과가 다른 slr클럽 회원분들께도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 바램은 앞으로 포토클램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서 불량률도 좀 줄이고... 과거에 스스로 만들어버린 나쁜 이미지들을 이겨낼 수 있는 근본적인 이미지 개선의 방향을 찾아 사용자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더 좋은 브랜드로 성장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회워님들의 마음도 제 글로 다시 누그러지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건 당사자였던 저는 포토클램과 직접 대화하며 오해를 잘 풀고 마무리되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글만 있으면 밋밋하니 며칠전 제주도 여행에서 먹은 시금치카레 사진 올려봅니다~~ ㅎㅎ
https://cohabe.com/sisa/245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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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사진을 즐기는 유저분들도 취미유저분들만 남은 만큼 장난질은 그만하고 품질로 승부를 봤으면 하네요
품질로만 승부봐야하는데 제가 받은 불량품들을 보면 조금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포토클램도 십여년전 사건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군요
포토클램 마이스터류 제품같은경우 상당히 좋은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져보고 써본결과....
하지만 십여년전 그사건 때문에 사지않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남들에게 추천은 하지만 전 안삽니다
저도 불량이긴했지만, 만약 이게 양품이기만했다면 뒤 안돌아보고 쭉 포토클램 애용했을것같습니다.
십여년전에는 제가 slr클럽을 잘 안했어서 체감이 안되는지 모르겠던데, 이번 불량품을 계속 받은건 많이 아쉽고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