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옆에 도림천이 흐르는 데, 도림천역 방향으로 둑길이 있습니다.
그 둑길을 걸어서 출근하고 하는데,
둑길에서 찻길로 내려가려고 가는 바로 그때 눈앞에 너구리를 보았네요.
한동안 얼음처럼 서 있었습니다. 제 평생 야생 동물을 눈앞에서 그것도 이렇게 가까이 보게 될 줄이야.
너구리에 대해서 그전에 알고 있던 것도 전혀 없고...
혹시나 뒤돌면, 공격할까? 앞으로 나아가면 어떻게 반응할까 무서워서
그냥 얼음처럼 눈을 마주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고개를 좌우로 조금 흔들거리며 가만히 있더니 저 쪽으로 조금 다가오는 게 아니겠어요?
아 이거 어떡하지....
그래서 약간 앞으로 나아갈 듯 몸을 움직였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옆의 풀숲으로 들어가네요.
들어가면서도 계속 뒤를 돌아보는데...
걔는 저한테 호의로 하는 행동이겠지만
처음 본 저는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몰라...
계속 쳐다보다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
후닥닥 빠르게 걸어 내려왔습니다.
너구리 정말 도심에 있네요!
서울에서 너구리라니!
먹을거 주려는건가..
어.. 안주네.. 그냥가자
응? 왜 자꾸 쳐다보면서 기다리지 주려고하나?
구청이나 어디 신고해야 할 거 같은데..계속 목격되면요.
그리고 야생동물은 귀엽다거나 해서 쓰다듬으려고 하거나 접근하면 안 됩니다. 물리면 일 복잡해요.
야생동물은 광견병 우려가 실제 있거든요.
너구리: 끓여먹을거냐?
작성자: (얼음)
너구리: 아닌가.. (절래절래) 가던길 갈까
너구리가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볼 때 순한맛이군요
혹시라도 야생동물들 귀엽다고 가까이 가거나 만지지 마세요.
일단 야성이 있는 애들이라 엄청 사납습니다.
(군대에서 너구리 귀엽다고 만지다 물린 후임들 많았음)
거기에 위생적으로 절대 좋지 않아요. 물리거나 할퀴면 일단 소독부터 하시는 게 좋아요.
너구리 같은 경우에는 광견병 우려도 있어서 더 위험해요.
숲을 되찾기 위해 님한테 항의하려고 나타난겁니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너구리 광견병 조심하세요
둑길을 지나가던 개를 발견하셨군요~~
출근길에 만난 너구리는 이 너굴맨이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야생너구리는 광견병인자를 가지고있을수도있어서 스다듬는다던지 하는행동은 위험할수있습니다
너구리도 님이 신기햐소 자꾸 쳐다본거 아님?ㅋㅋㅋ
저도북한산에서 쉬다가 봤는데 안도망가길래 삶은계란 하나 까줘서 줫더니 물고 후다닥 도망가대요 ㅋㅋ
광견병 위험성도 있고,
진드기나 기생충도 엄청 많아요.
함부로 만지시면 안됩니다.
너구리: 농심에서 왔나..?
가끔 한강에서도 새벽에 출몰해욖ㅋㅋ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앞으로 지나가서 깜놀했었네요ㄲㅋ
너구리:왜 오징어가 산에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