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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요즘입니다.
#. 2017년, 대통령님과 함께 시작된 새로운 인생.
첫만남부터 대통령님은 당신의 선거보다 제 가족을 걱정해 주셨죠.
“괜찮겠습니까?”
영입을 위한 저와의 만남을 마치고 참모들에게 말씀하셨다지요.
회사를 그만 두고 밥벌이에 대한 대책도 없는 저를 진심으로 염려해 주셨던 걸 기억합니다.
#.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모든 게 낯설고 힘들기만 했습니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하루 일과를 쉼없이 달려오면서 몸도 힘들었지만 더 견디기 힘든 건 사람과의 관계였습니다.
정치부 기자도 아니었기에 정치적언어는 입에 잘 배지 않았고, 인맥으로 모든 정보가 흐르는 그곳에서 저는 늘 외로운 섬이었습니다.
제 능력의 한계를 느끼며 자책감에 빠져있던 제게 대통령님은 오히려 힘을 불어넣어주셨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세요, 이 안에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알리기 위해 청와대라이브(유튜브), TV방송 인터뷰, 대통령님 행사 사회 등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제게 신뢰를 보여주시는 만큼 뭐라도 해야겠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한창 대변인을 하던 때, 총선에 나와야 한다는 기사가 연일 오르내렸고 결국엔 저를 따로 부르셨죠.
지금까지는 여러 추측들이 난무할 것 같아 저만의 비밀로 간직해왔는데 이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 때 대통령님께선 모든 선택권을 제게 주셨습니다.
“출마하고 싶으면 해도 좋습니다. 다만 대변인으로 계속 있어줘도 좋겠습니다.”
당시 대변인을 교체한다는 기사가 나오던 터라 후임자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가 나온 이후 한동안 대변인은 공석이었고 수일이 지난 이후 후임대변인이 임명되었지요.
#. 오늘 전현직 비서관들과 함께 한 만찬자리에서 대통령님은 제게 물으셨지요.
“국회의원 생활이 적성에 맞습니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상대방에 의해 정의되지 말고 내가 왜 하는지를 찾아야지요.”
대통령님이 보여주신 정치를 널리 알리고 싶었고,
대통령님은 필요없다 하시지만 저는 대통령님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저는 대통령님으로부터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 5월 9일 월요일 저녁 6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님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 해주세요.
저는 YTN중계방송을 통해 함께 하겠습니다.
고민정 의원님도 대변인 시절부터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민정 의원님은 정말 민주당 내에서도 때묻지 않은 정치인인거 같아요. 앞으로도 힘내주시고 나중에 민주당 중진으로서 올바른 정치 이끌어 주시길...
저도 갑니다 퇴근길 마중하러 ㅠ ㅠ 벌써 등신같이 눙무리...
수고하셨습니다.
지난 5년간 근심걱정이 없었다는걸
요즘 비로서 더 절실히 느낍니다.
고생하셨어요. 고맙습니다.
아..안구에 습기가 ㅠㅠ
상대방에 의해 정의되지 말고 내가 왜 하는지를 찾아야지요
멋진말 입니다
존경한다는 말로는 너무나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