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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사진상과 다큐멘터리 사진

안녕하세요
자료를 찾아보다가 최민식 사진상이 2회를 끝으로 폐지되었다고 하더라구요
1회는 이갑철 작가님이, 2회는 최광호 작가님이 받았는데
2회에 받은 최광호 작가님 작품과 관련하여 논란이 많더라구요
현대미술관 같은 곳에 가도 최광호 작가님 작품도 몇점 걸려있고
강렬한 사진들이 많아서 개인전 같은거라도 하시면 한번 구경하고 싶었던 작가님이기도 한데요
자료들을 검색해서 찾아보니 여러 문제점들이 있기는 하더라구요. 작품이 좋아서 줬다기 보다는
사람을 보고준거더군요. 그러다 내용중에 2회 상을 받은 천제라는 작품이 다큐멘타리 사진이 아니다라고 하구요
그러다보니 문득 다큐멘터리 사진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라는 물음이 생기네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기록사진이라는 의미인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는 다큐라고 봐야 하는지 좀 애매합니다.
혹시 잘 알고 계시는분 답좀 해주세요;;;;

댓글
  • 마루토스 2017/05/31 16:37

    .....이거 이야기하면 진짜 길어지는데....
    여튼 제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1. 최광호작가의 천제 사진 그 자체는 다큐사진이 맞다고 봅니다.
    2. 그러나 최민식상에 해당하는 다큐 장르는 일단 아닌데다가
    3. 천제 라고 하는 행사 자체가 ...다분히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거의 20세기의 창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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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ark3]타조알 2017/05/31 16:41

    1.그렇다면 마작가님은 기념사진 및 행사사진도 다큐사진의 범주에 속한다는 말씀이신거죠?
    2.그렇다면 최민식 사진상이 바라는 다큐사진은 어떤것인지?
    3.천제에 대해서는 저두 찾아봐서 대략은 알겠는데, 그럼 그런 창작활동에 대한 사진은 다큐사진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인가요?
    시간이 되신다면 소중한 고견좀 부탁드림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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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토스 2017/05/31 16:48

    1. 네. 그런것도 다큐사진에 속합니다. 다큐사진에도 여러 장르가 있을 뿐.
    2. 최민식 사진상이 바라는 다큐는 인본주의적 사진인거죠. 일상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한장에 담은, 시대를 비추는 기록물...
    3. 천제 라는 행사에 대한 기록은 다큐이긴 하지만 인본주의와는 멀죠.
    순수 기록사진에 속하는데...
    그 순수 기록사진의 가치가 타 제출작품을 압도하는 가치가 있었는가?
    이 대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보는겁니다.
    게다가 중복특혜, 중복시상이고 기존 공개작이었던것도 논란에 불을 지폈지만
    진짜 중요한 점은...천제 행사가 마치 한민족이 2천년간 이어온 전통처럼 치장해있지만
    실은 삼국사기에 적힌 글 몇조각과 그 후 기록물에 적힌거 약간을 가지고
    20세기 말에 마치 이런 전통이 있었다! 하는 의도로 날조 창작되다시피 된 행사란 점입니다.
    즉 천제 행사에 역사적 전통적 민족적 가치가 전무하다 해도 될정도인데
    지원금을 받고 그걸 담은 사진이 한국을 대표할 다큐사진이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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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ark3]타조알 2017/05/31 17:22

    와~ 진짜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에 감사드림니다.
    기사들을 찾아보면서 뭔가 정리가 잘 안되었는데... 마작가님이 완변하게 답변을 해주셨네요
    정말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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