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말살해버린 한국의 전통 소 흑우 . jpg

세종대왕: 네가 더 일을 잘해

그 일화를 처음 들었을 때 우리나라에 흑우가 있나 싶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됨

ㅅㅂ 좉같은 쪽빠리 새퀴들

세종: 황희가 일 잘하니까 황소도 잘 할거야

검은게 진짜 더맛있을까? 흑돼지나 흑우나 기존과 같은거 아님?

흑흑 업진살 살살녹는다

제주에 근데 팔던데 흑우....

얼룩소라고 불리던 칡소도 있지 않나?

흑우나 칡소는 맛이 더 특별한가?

와규는 영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 연합국 전부포함), 인도, 중부유럽(프랑스 이런애들) 등등 다종다양한 소들과 일본 국내산 소의 짬뽕임. 참고로 영국도 육우개량으로 좀 알아주는 나라인데 이런 가축개량은 섬나라...아니 해양세력의 종특인가 싶다.
어쨌든, 그래서 나온 소가 대략 4종류인데...
1. 일본흑우: 영국,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산 소를 수입해 일본 흑우랑 교배해서 나온 소들.
2. 일본황우: 시고쿠에 살던 일본황우를 조선, 영국, 스위스 산 소들과 교배해서 만듬.
3. 뿔없는 일본소: 화우와 영국산 교배.
4. 짧은 뿔의 일본소: 역시 영국산과 교배.
즉 일본 흑우에서 한반도의 소가 뭐 영향을 끼친 건 없음.
물론 일본 흑우자체는 무로마치 막부 시절에 한반도에서 건너온거 맞음. 하지만 한반도의 흑우도 중국에서 건너온거니까...뭐, 중국의 흑우도 인도에서 건너온거지만! 쨌든, "와나 일본애들이 한우 훔쳐가서 와규만들었대요!" 하는 건 성급한 접근이라고 봄. 가축 품종이라는게 짬뽕도 그렇게 짬뽕이 될 수 가 없는 거라서...
한국은 일본에 대해서 너무 전방위로 무조건 까기만 하는 경향이 강해서 문제가 있는 것 같음. 배울건 배우고 깔 건 까고 그러는게 좋다고 생각함. 이 게시물을 예로 들자면 와규의 역사를 보고 "한우브랜드 정책에서 저건 쓸만하니까 쓰자. 하지만 저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 겠다." 이렇게 접근하는게 긍정적이라고 봄.

참 지금이라도 다행

흐구

밤일은 검은애들이 더잘하지않냐

흑우흑우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