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2 강스포) 사람들은 빈약하다고 하지만 나에겐 충분한 이유가 된 장면

미방짤 아따 눈깔 맛있고~ㅎ

얘들아 닥스2 보고 온 거 맞지?

그치??

말한다??

바로 엔딩에서 평행우주의 완다가 자신에게 피해만 준 스칼렛위치 완다를 용서하던 장면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아니 쟤는 부처임? 왜 저걸 용서해줌?? 하면서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도 몇몇 있는데

닥스 2 초반에 꿈은 평행우주의 나를 보여주는 창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언급이 있음.

웡: 그럼 내가 꿈속에서 맨몸으로 광대에게 쫓기는 것도..?

그조차도 어떤 평행우주에서는 현실이란 뜻이지.

매일 꿈에서 완다는 잃어버린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행복한 꿈을 꾸지만

이내 곧 깨어나 악몽 같은 현실로 돌아오게 됨.

"가족은 영원해"란 이 대사 자체도 완다비젼에서 나왔지만

닥스2 초반부에서도 그대로 완다의 꿈에서 나옴.

완다는 평행우주의 행복한 삶인 평행우주를 꿈으로 경험하고 있는 거였음.

그렇다면 평행우주의 완다는?

 

매일 아이를 잃은 끔찍한 완다의 삶을 평행우주의 완다도 꿈으로써 경험하고 있다는 게 됨.

그렇기 때문에 완다의 간절함을 평행우주의 완다도 잘 알 수 있었을 것이고,

물론 이게 그 모든 깽판을 다 용서할 수 있다는 이유는 안되겠지만

평행우주의 완다는 진심으로 애석하게 스칼렛완다를 동정하고 있었을 거야.

아니 평행우주의 완다가 어케 멀티버스를 이해해서 저렇게 생각하냐~ 라고 묻는다면

자기 손에서 마법이 뿅뿅 나오는데 어딜 봐도 제정신이 아닌 자신이 갑자기 찾아와서 내 아이들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으면 쟤가 왜 저랬을지 대충은 눈치 깠겠지.

쨌든 나는 이 영화에서 솔직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이 떡밥회수와 전개만큼은 굉장히 깔끔했다고 생각함.

결국 스칼렛완다는 선을 넘어버렸지만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자각할 수 있게 된 부분과

결국 자기 자신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장면이 특히 좋았음.

쨌든 뭐 내 생각은 이래

이거 아니라고?

응 어쩔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