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ㅁ철도 한번도 본적 없을 황당한 도로사고 이야기

때는 작년 연말 밤 2시가 넘은 한밤 중,

한 대의 차량이 국도를 지나던 와중 신호위반을 저질렀다.

단순 신호위반이니 집으로 날아오는 과태료만 내면 끝날 일인데

뭔가 이상한 생각을 떠올렸다.

차량의 운전자인 A는 동승자인 B가

총기허가를 가지고 있고 공기총을 가지고 있던 것을 알고선

"단속에 걸린 것 같으니 단속카메라를 총으로 쏴라, 내가 다 책임지겠다" 며

B를 부추겼고, B는 A의 말에 동의하며 단속카메라를 공기총으로 쏴버렸다.

시간도 한밤중에 지방 국도라 아무 목격자도 없었지만

훼손된 카메라에는 이들의 범행이 모두 녹화되어 있었다.

경찰에 체포되어 수사를 받던 중 알려진 사실은

B를 부추겨 총을 쏘게 한 운전자 A는 당연하지만

단속카메라 훼손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도 아니었으며

총기를 가지고 있던 B는 2012년에 이미 총기허가가 취소된 자였다.

천만다행으로 사람이 다치지 않아

총포류 법률 위반, 특수공용건물손상 혐의로 기소된 둘은

단속카메라를 물어줬을 뿐만 아니라

총기의 압수,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보호관찰, 사회봉사 처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