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싸고 기분나쁜 숙소

제주도 예약하기 힘든 유명한 독채 숙소인데 와이프가 작년에 미리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마을안에 제주 돌집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독채 숙소인데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만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돈주고 서비스를 받는게 아니라 뭔가 신세지러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체크인 하는데 일단 하지 말아야할 규칙이 너무 많았고
미소 하나 없는 고압적인 태도로 규칙을 하나 하나 설명하는데
무슨 훈련소 입소하는줄 알았습니다.
설명 하는 중 아이가 딴짓해서 잠시 못들었는데
방금 설명한 내용을 제대로 숙지 하셨는지 하나씩 말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얘기했는데 다시 처음부터 주의사항을 다시 반복함 ㄷㄷㄷ
실내로 들어가서 이런 저런 사용법과 설명을 듣는데만 벌써 30분이 넘게 걸리더라구요.
이건 어디서 공수한 무슨 제품 이건 프랑스에서 수입한 뭐뭐 집주인이 숙소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이느껴지더군요.
주의 사항이 어찌 그리 많은지 어디 불편해서 물건하나 제대로 쓸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곳곳에 메모로 주의사항이 적혀있고 창문 개방 가능시간까지 적혀 있더라구요.
체크 아웃 할때도 들어가서 작은 포크 하나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동안
먼가 잘못된게 없나 죄인저럼 서서 기다렸네요.
분위기는 좋았지만 숙소에 있는동안 몸과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마지막 밤 묵었던 적당한 가격의 호텔이 저는 더 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