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인터넷의 "스튜디오 재능기부" 글들의 진실

가끔 커뮤니티나 네이버 카페를 돌다보면 보이는 이런 "무료로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글.

스튜디오에서 근사한 의상과 사진을 전부 무료로 찍어준다고? 참으로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저 조건이 거짓말이고 실제로 연락해보면 돈을 달라고 하는가? 

일단은 아니다.

정말 가서 옷도 빌려서 촬영하고 액자도 준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바로 사진에 있다.

3인이상 가족, 45세 이상 성인한명 포함을 보면 알겠지만 이 글이 노리는건 주로 "대가족 사진"이다.

대가족사진이면? 주로 커다란, 여러장의 사진이 필요하기 마련.

하지만 글에 써있듯 무료로 제공해주는건 "기본제공액자" 뿐. "기본제공액자"는 사이즈가 커도 공책정도로 매우 작으며 그나마 단 "1"장만 준다.

찍으러 간 사람들이 원하는 큰 사이즈의 사진을, 여러개 얻으려면 수십만원의 비용을 내야한다.

이때 또 "3인이상 대가족 사진"을 노리는 이유가 있는데, 혼자 찍었다면 그냥 기본액자로 돌아가겠지만..

부모님과 애들까지 시간조율해서 스튜디오에 방문해서 왔는데 힘들게 의상까지 갈아입으며 사진 다 찍어놓고 쬐끄만한 사진 하나 가지고 돌아가자 할 수는 없는 노릇. 

대부분은 울며 겨자먹기로 결제를 하게 된다.

물론 스튜디오에서도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정도로 명시는 해놓고 있으니 미끼상품이나 장사의 하나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혹시 저런글을 보고 사진을 찍으러 갈 유게이들이 있다면 꼭 명실할 것

곧 5월이라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질거 같아서 혹시해서 많이 보라고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