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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카시트 태우기 관련 기사를 읽었는데요..

아이 카시트 태우기 관련 기사를 읽었는데 댓글보고 진짜 공감했어요
 
 
 
2017-05-30 08;04;24.PNG

 
 
 
저 쌍둥이 임신하고 보통 다들 그러하듯 인터넷 보면서 출산준비물들 준비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카시트에 대한 내용도 접하고 병원에서 나올때 당연히 카시트 타고 집에가는건줄 알았어요
 
안고간다는 생각 자체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어요
 
 
 
 
출산하고 대망의 퇴원날이 되었고
 
애기 데리고 내려와서 카시트 태우면 좀 번거로울것같아서
 
바구니형 카시트인지라 카시트 가지고 신생아실로 갔어요
 
인터넷보고 머릿속으로 미리 생각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이라 버벅버벅대고 안전벨트를 제대로 못채웠어요
(카시트마다 안전벨트 형태가 다른데 그런것도 잘 모르고 엉뚱한걸 공부해갔더라구요.. 물론 몰랐던 제 불찰입니다)
 
신생아실 간호사분께서 열심히 도와주셨어요
 
근데 다 정리하고 애기 데리고 갈려는데 간호사분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다음부턴 왠만하면 안고가라고 ㅎㅎㅎㅎㅎ
 
 
물론 신생아실에서는 아기만 인계해주면 되는건데 서툰 애기엄마 도와주느라 힘드셨을순 있지만
 
차라리 원래는 이런거 안도와준다 신생아실에 카시트 가지고오면 안되는데 도와준거다
 
이런말씀하셨다면 이해할수 있는데 다음부턴 안고가라니...
 
 
 
 
뭐.. 그렇게 1차 관문을 통과하고 아기데리고 차에 도착했어요
 
이제 카시트를 차에 설치해야 하는데 시부모님께서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뭐하러 그러냐고.. 하지말라고.. 극구 말리시더니....
 
카시트를 품에안고 집까지 갔습니다 ㅡㅡ;;
 
물론 병원에서 집까지 차로 5분거리예요..
 
가까운데 제가 너무 오버했나 싶기도 하지만 제가 잘못한건 없는데도 그냥 괜히 주눅들더라구요
 
 
 
또 시부모님뿐만 아니라 어른들이랑 같이 애기 카시트태우고 놀러가면
 
애들 울때마다 많이 소란스럽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카시트 안태우는 사람들에게 뭐라 하고싶지 않아요
 
법적으로는 태우길 권장하긴 하지만 어쨌든 그들의 선택이니까요
 
근데 카시트 태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유난스럽다고 비난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기사 댓글 보고 너무 공감돼서 갑자기 써봤어요 ㅎㅎ
 
별 내용도 없는데 엄청 길게 썼네요 ;;
 
댓글
  • 스패미 2017/05/30 08:40

    전 미국 사는데 카시트 없으면 퇴원도 안시켜줘요. 어쩜 아기 안전을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을까요.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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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주행 2017/05/30 09:12

    카시트 안태우면 벌금 6만원이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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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고양이 2017/05/30 10:01

    카시트 해야해요
    아는 언니가 애기랑 병원 갔다가 집에 오는데 진짜 집 앞에서 사고났어요
    내기 이제 100일 넘겼는데..
    다행히 카시트하고 있어서 다친건 없었고 놀라기만 했나봐요
    앞에 범퍼가 찌그러질 정도였는데..
    그래서 언니가 항상 얘기하는데 집 앞 5분 거리여도 카시트 꼭 하라고 안했으면 상상도 하기싫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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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둥커 2017/05/30 10:06

    저도 조리원 퇴소할때부터 카시트 태웠어요..
    어떤날은 잘타고있고 어떤날은 대차게 울고 ㅜㅜ
    친정에 가는길에 엉엉 울었는데 도착해서 부모님이 훌쩍거리는 손주 보시더니 뭐 그렇게 카시트 태우려고 고집을 피워서 애를 울리냐고 뭐라 하시더라고요
    이건 고집이 아니고 아기 안전을 위해서고 애를 울린게 아니고 애가 우는거다 !!!! 라고 강력하게 얘기해도 애가 좀 울었다 싶으면 카시트 고집피우지 마라 그러시더니
    돌쯤되서 한 20분 거리를 택시를 타야해서 카시트 없이 간 적이 있었거든요
    애가 한창 활동적이고 계속 움직이고 문 손잡이 잡아당기려 하고 한시도 가만있질 않으니까 손주 안고가던 친정엄마가 진이 다 빠져서 ㅋㅋㅋㅋ 그담부턴 어딜 가나 카시트 꼭 태우라고 하십니다 ㅋㅋㅋㅋ
    애기때부터 카시트 꼭꼭 태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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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안아빠 2017/05/30 10:07

    카시트는 어릴때 습관들여야해요
    조금만 머리크면 카시트 안한다고 울고 난리납니다.
    한번이라도 풀어주면 반복적으로 차탈때마다 울죠
    가슴아파도 단호하게 카시트는 꼭 해야하는거라고 아이에게도 인식시켜줘야해요
    (그리고 간호사님이 안고가라는것은 차량까지는 그냥 안고가셔도 된다는 소리같네요.소근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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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아커초코맛 2017/05/30 10:15

    네....조리원서 퇴소하는데 조리원 애기돌보아주는 아주머니가 그냥 안고가는게 낫지않겠냐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어른들 인식이 바뀌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바구니 카시트 유모차랑 호환되는거 쓰면 엄청 편한데....

    (BZdElb)

  • 비탄 2017/05/30 10:32

    아무리 안전운전, 서행, 방어운전해도
    미친게와서 때려박으면 그만입니다
    저희아기 2키로초반에 퇴원했지만
    각종 완충재?이용해서 바구니카시트 태웠어요
    이제 30개월인데 알아서 챡! 앉아서 '딸깍'해달라고 한답니다

    (BZdElb)

  • HelloNAYA 2017/05/30 10:53

    저는 누가 옆에서 아기 울리지말고 안고가라그러면 아기를 에어백으로 쓰고싶지않다고 정색해요ㅋㅋㅋ
    사고는 혼자내냐고 무슨 그런 소름끼치는 말씀 하시냐고..
    아기 안전과 타협하느니 그냥 싸가지 없는 나쁜여자 하고 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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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후의회원 2017/05/30 10:55

    간호사가 설마 집까지 안고 가라고 했을까요? 보통 차까지 애를 데리고 가서 거기서 카시트를 하던지 알아서 가지 카시트를 가지고 병원 안까지 들어오지는 않으니까 한 말이겠죠. 카시트에 태우는 걸 열심히 도와 주고(간호사분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아니죠) 부드럽게 하신 말씀같은데 그걸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시네요.  솔직히 좀 예민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BZdElb)

  • 드륵드륵흠칫 2017/05/30 10:57

    큰애 둘째 모두 카시트사용했는데
    둘째 이제 100일 지났는데
    차가 움직이면 괜찮은데
    멈추면 자동으로 울어요ㅋㅋㅋ
    그래서 시내운전할때
    계속 빙빙 돌아서 갑니다 ㅎㅎㅎ
    첫째는 이제 다섯살인데
    알아서 않고 벨트까지 알아서 찹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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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icStation 2017/05/30 11:00

    학대하거나 잘못 키우는거 아닌 이상 애 키우는거 갖고 오지랖좀 안부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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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ffeLatte 2017/05/30 11:06

    우리 셋째 퇴원할때... 카시트 사야되면 바구니형으로 사서.. 신생아실로 가져오라고 했었는데.. 기존에 카시트가 있어서 그냥 갔지만... 바구니형 카시트 가져오면 카시트에 벨트 메는거 까지 간호사가 다 해주던데.. 뭔 말도 안되는 소릴..
    둘째 어릴때... 뭔가 불편한지 카시트에서 몸을 베베꼬고 짜증내길래 잠깐 풀러준 그 찰나에 갑자기 끼어든 차 때문에 급정거하고 아이 카시트에서 떨어진 경험 이후로.. 아이들 무조건 카시트 안전벨트 꼭 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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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건같이봐 2017/05/30 11:17

    안고 타겠다는건 그냥 애기를 지 에어백으로 쓰겠다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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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05/30 11:25

    아 이거 진짜 공감... 어머님 아버님 세대 분들은 카시트의 필요성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저도 초기에 이걸로 엄청 씨름 했어요.. 신랑이랑 같이 막 우겨서 겨우 ㅠㅠ 카시트 강제화(?)에 성공했지만
    그 전까지만해도 애가 좀만 울면 진짜 몰래내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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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썰렁펭귄 2017/05/30 11:28

    한국의 안전불감증 정말 심각합니다. 거기에 뭐든지 조금만 손쓰는걸 귀찮아하고 편한것에 대한 과도한 집착, 게다가 온정주의 사회 분위기로 법 단속을 하려해도 얼어죽을 '그럴쑤도 있지'와 미친 접두사 '잘못했긴 한데' 로 법을 무력화하는 풍조...
    서해 페리호 사건이 터지고, 충주호 유람선 사고가 터져도, 언제나 사건 터질때마다 원인은 똑같고, 백날 법을 고쳐도 정작 현장의 안전불감증은 고쳐지지 않고, 똑같은 원인 똑같은 과정으로 스케일만 더 커진 똑같은 세월호 참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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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터3 2017/05/30 11:33

    고생하셨어요
    역시 현실과 이상은 괴리가있네요
    저도 열심히 태우려고 하는데도 아기가 안아달라고하면 참 마음이 안쓰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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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릭 2017/05/30 11:37

    미국은 병원 앞에 카시트 로딩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정도...
    근데 미국은 차 몰고 몇십분씩 가야 하니까 그럴수 있고...
    한국은 보통은 집 주변 10분 이내 거리의 산부인과를 택하니...
    어떻게보면 유난일 수도 있고..안전에 100%가 어딨냐 그러면 당연한걸수도 있고...애매하지만..
    남에게 지적하는 행위는 분명 잘못된겁니다...다들 왜 그러실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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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베지밀 2017/05/30 11:47

    저랑 신랑은 누가 뭐라든 애 울어도 죽는것보단 나으니 꼭 태우고 다녔어요..그 고비만 잘 넘기면 그다음 부터 정말 잘타요..지금 초딩인데 뒷자석에 타면 안전밸트 당연히 매야한다고 생각하고 꼭 매고다녀요..어릴때부터 습관이 정말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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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인라이더 2017/05/30 11:53

    직접 찾아드릴 친절함은 부족하지만 유투브 찾아보시면 사고시 사람이 차창 밖으로 튕겨 나가는 영상 몇개가 있습니다... 그 영상을 즐찾 해두셨다가 그런 헛소리 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게 효과가 가장 좋더군요....
    한세대 전에 사신 분들만 해도 악의가 아니라 몰라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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