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2에서 X-T20으로 변경 후 만족스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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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베스트3 입니다.
1. AF
- 겁나 빠릅니다.ㅎㅎㅎ 완전 체험될 정도로 빠릅니다.
- 그 느리다는 XF35.4도 쓸만합니다. (워낙 느려서 쓸만해진거지 빠릿한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초점 못잡고 계속 워블링하는 경우는 이제 없습니다.)
- E2 쓰기 전에 니콘 D200 썼었는데, E2 쓰면서 가장 큰 불만이 샷투샷 딜레이 이었습니다. 반셔터 후 사진을 찍으면 다시 찍기 위해 항상 초점을 다시 잡아야 했습니다.( 띠딕-찰칵,띠딕-찰칵,띠딕-찰칵) T20은 반셔터 잡은 후 샷을 계속 날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띠딕-찰칵,찰칵,찰칵)
- 속도 뿐 아니라 얼굴인식이나 C모드 등 기능적으로도 좋아졌습니다.
2. 디자인(다분히 개인적인 성향을 따라가는 부분입니다.)
- 밸런스를 잃어도 디자인은 빛이 납니다. E2는 RF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어떤 렌즈를 끼워도 약간 안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XF27mm를 사용했을때가 가장 잘어울린다고 느껴졌는데, X100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 T20은 고전적인 slr스타일로, 큰 렌즈릴 끼워둬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고 파지감도 좋습니다.
- XF18-135나 XF10-24와 같은 렌즈를 끼워두어도 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언제 시간이 되면 가지고 있는 렌즈를 하나씩 끼워보면서 사진을 찍으려 합니다. 어디서 카메라를 하나 빌려야겠죠.ㅎㅎ
3. USB충전
- 이거 완전 편하고 좋습니다. 예전 E2 쓸때 며칠 여행가면 배터리가 항상 걱정이었거든요. 그때 서브로 쓰던 RX100M2는 보조배터리로 충전이 되어서 얼마나 편하고 안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심지어 USB충전 중에도 촬영이 되었거든요.ㅋㅋ)
- 비록, 충전 중에 촬영은 안되지만, 보조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여행다닐때 매우 안심할 수 있는 부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펌웨어 업데이트로 충전 중 촬영까지 지원해 준다면 더할나위없겠죠. 펌웨어의 대인인 후지필름에서 고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ㅎㅎㅎ
* 기타
- 화소가 2.4M으로 증가된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디테일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그걸 평가할 만한 능력은 안되는지라.ㅎㅎㅎ 그냥 사진찍는게 즐거운 1인입니다.
- 센서와 프로세서가 바껴서 기존의 세팅대로 했을때와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다시 나의 세팅을 찾아 헤매는 (즐거운)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 ㅎㅎㅎ
- 내장 플래시가 박력있게 팍!~ 하고 튀어나오는게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