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427706

프랑스가 알제리를 식민지배한 계기가 된 사건

19909.jpg

바로 1827년 4월 29일에 있었던 부채 사건(حادثة المروحة)

 

우선 이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선 당시 프랑스와 알제리(오스만의 지배를 받고 있었음) 사이에 존재하던 빚에 대해 알아야 한다.

 

시간을 조금 거슬러 1798년, 당시의 프랑스는 혁명이 번지어 왕정이 붕괴되는 것을 우려한 유럽 국가들에 의해 고립되어 있었다. 주변국과의 끊임없는 전쟁을 벌이던 프랑스로선 물자의 공급이 절실하였으나 프랑스를 경계하던 주변국에서 수입할 수 있을리는 만무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나폴레옹은 두명의 유대인 상인(코헨 알 바크리, 보스나크)을 만나 알제리에서 물자를 수입해오는 약속을 한 것이었다.

 

양국간의 무역은 순조로웠으며 1803년부터 1815년까지 알제리는 프랑스에 밀을 포함한 물자를 공급했다.

 

이런 이유로 1827년 시점에 프랑스는 알제리에 2800만 프랑(약 2억 6,200만 유로)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었다. 19세기로서는 엄청난 수치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1827년 4월 29일, 프랑스 영사 피에르 뒤발은 알제리 총독 오스만 파샤 다이 후세인의 궁전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후세인 총독은 뒤발에게 프랑스가 진 빚을 갚을것을 요구하였는데, 그는 그것을 거절하였다. 화가난 후세인은 뒤발에게 방에서 나갈 것을 명령하였지만 이 또한 듣지 않았다. 

 

결국 분노한 후세인은 들고 있던 부채를 위협하듯 뒤발의 눈앞에서 거칠게 휘둘러 불쾌했던 방문을 끝마치고 만다.

 

maxresdefault-13.jpg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이 일을 국가와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인 뒤발은 본국에 "알제리 총독이 자신의 얼굴을 부채로 때렸다." 라고 과장되게 보고했다.

 

이에 분노한 프랑스 국왕 샤를 10세는 같은해 6월 12일, 명예회복을 구실로 프랑스 해군의 함대를 알제리로 파견했다. 후세인 총독은 이 '부채 사건' 에 대해 사죄할 것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

 

1200px-expeditionconstantine.jpg

 

결국 6개월간의 포위 끝에 알제리는 점령되었고, 1962년에 독립전쟁으로 프랑스군이 축출될 때 까지 프랑스의 지배가 이어지기에 이른다.

댓글

  • 루리웹-3535467057
    2022/04/15 22:05

    유럽의 짱■새끼

    (Rd9irO)


  • 팀별과제
    2022/04/15 22:05

    서방 다운 쓰레기짓이군

    (Rd9irO)


  • 라이클란드 이단심문관
    2022/04/15 22:06

    딱히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Rd9irO)

(Rd9i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