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러시아 군함 대공무기 이야기

 

 

이번에 여러모로 '화재'가 된 슬라바급 모스크바함.

 

우크라이나측에서는 넵튠 대함미사일로 공격했다고하고

 

러시아측 언론에서조차 사고로 화재가 났는데 전원 대피했다라고 할 정도면

 

원인이 무엇이 되었든 함선 자체에 적지않은 피해가 났다고 예상할 수 있음.

 

 

냉전기 소련 해군은 미해군에 비해 숫적으로 불리했고

 

때문에 각종 대함미사일을 때려박고 잠수함이랑 폭격기을 뽑는 등 비대칭 전력에 투자를 했음

 

 

슬라바급도 커다란 대함미사일을 미친듯이 때려밥은 무지막지한 무장능력을 갖추고 있음

 

'근데 대공미사일이랑 CIWS가 있으면서 왜 아음속 대함미사일에 털림?'이라는 의견이 많아서

 

이 배의 대공무장을 간단히 알아볼까함

 

 

 

함선 중앙에는 SA-N-6이라는

 

콜드런칭 방식 수직발사기로 발사하는 함대공 미사일이 있음

 

 

그 유명한 S-300 지대공 체계를 배에다 박은거임

 

 

헬리포드 옆 측면에도 뭔 보온병마낭 커다란 원통이 있는데 이게 단거리 방공용 SA-N-4임

 

 

일케 발사기가 튀어나옴

 

근데 밀덕이라면 짤 후반의 레이다랑 미사일 형상이 익숙할거임

 

 

 

러시아 지상군이랑 함께 뽈뽈 돌아다니는 OSA 대공체계를 배에 박은거임

 

 

 

 일케 지상에서 굴리는 대공체계를 배에 박아됬는데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면 '잉? 땅이랑 바다랑 환경이 다르지 않음?'이라는 생각을 할거고

 

틀린 말은 아님ㅇ

 

 

 수면의 파도는 전파를 난반사 시키는 등

 

낮게 나는 표적을 레이다로 탐지하고 조준하는데에 커다란 방해가 됨ㅇ

 

유명한 하푼이나 국군의 해성, 우크라이나의 넵튠 등 요즘 아음속 대함미사일이라면 수면에 낮게 비행하면서

 

이러한 이점을 극대화하고, 수평선 위로 튀어나오는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음ㅇ

 

 

 

 

 

러시아에서 이렇게 무지막지한 함선 근접방어체계가 나오기도 했는데

 

'얘네 땅에다 쓰는걸 배에다 박아서 수면에 바짝 붙은 표적, 특히 접근하는 대함미사일 요격이 어려우니

 

CIWS의 화력이랑 성능을 비정상적으로 때려박은거 아님?'이라는 의견도 본 적이 있고

 

나도 그 의견이 얼추 맞을거같음ㅇ

물론 바다에서 운용하기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인 개선이나 개량이 적용됬을 수도 있긴한데

그게 충분할수도,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ㅇ

 

 

 

미사일 말고는 AK-630 이라는 근접방어체계가 달려있는데

 

 

30밀리 게틀링으로 해상, 공중표적을 갈아버리는 체계임

 

그리고 모스크바에도 여러개 달려있음

 

 

근데 서방권에 대표적인 근접방어체계인 팰렁스랑 비교하면

 

AK-630은 별도의 센사나 조준경같은거 없이

 

 기관포만 달랑 있는 것을 알 수 있음

 

 

 

 

 

그 이유는 위에 있는 추적레이다와 같은 별도의 센서로 포탑들을 통제해서 교전하는 것이기 때문임ㅇ

 

 

 

혹은 이렇게 외부에서 원격 통제가 됨ㅇ

 

 

이번에는 서방권의 대표적인 근접방공체계인 팰렁스를 보자

 

 

 

 

팰렁스의 대두에는 탐색레이다랑 추적레이다가 달려있음

 

이걸로 스스로 주변을 감시하다가 함정에 접근하는 위협적인 물체와 자동으로, 혹은 반자동으로 교전이 가능함

 

해외 정보글에서는 피아식별도 없이 걍 접근하면 쏜다 이랬던거같은데 잘 아는 누가 알려줘잉

 

 

근데 AK-630은 그 자체로서 자동으로 표적과 교전하는 기능이 있는지 모르겠고

 

없다면 전투체계나 승무원이 추적레이다로 표적을 조준하고 AK-630한테 쏘라고 해야됨

 

 

 

 

있다고 하더라도 AK-630이 자체가 아니라

AK-630을 통제하는 전투체계나 연동된 센서가 위협을 탐지하고 판단해서 자동으로 대응한다던가 하는 그런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모스크바급이 그런 전투체계나 개량이 있었는지 몰루?

 

괜히 이지스 전투체계가 짱짱맨이라고 하는게 아님

 

 

우리나라 전투함에 많이 달린 골키퍼도

 

자체적인 탐색레이다와 추적레이다 등 센서를 갖추고 있음

 

 

우리나라에서도 쓰는 근접 대공방어 미사일인 RAM도

 

원래는 함선 전투체계가 이 발사기에 어따어따 겨냥해서 누구한테 쏘라고 하는건디

 

 

 여따 팰렁스의 센서를 박아서 근접방어용으로 맹근 것도 있음ㅇ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근접방어체계-II 개발사업이 예정인가 진행중일텐데

 

얘는 광학센서는 물론이고 탐색레이다부터 추적 레이다까지 위상배열 레이다로 박아넣을 예정임

 

 

 

아직은 대함미사일에 피격된거다! 나 어떠한 전술을 썻는지 완전 확답할만한 것은 없긴한데

 

대함미사일에 대한 모스크바의 방어능력이 좋다고는 하기는 어려운듯

 

여튼 요약하면 그럼

 

1. 슬라바급에는 함대공 미사일이랑 근접방어체계가 많이 달려있음

 

2. 근데 함대공 미사일은 땅에서 쓰던걸 배에 박은거라, 낮게 접근하는 표적에 대응하기 어려웠을 가능성도 있음

 

3. 근접방어체계도 달려있기는 한데 이거 서방꺼처럼 자동으로 판단하고 교전하는 기능 없을수도? 

 

4.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요즘의 대함미사일과 같은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능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음

 

5. 모스크바가 냉전 끝나고 개량한게 있나?

 

6. 러시아 수상전투함 전력들 개판임

 

 

대충 이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