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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ㄴ들 4탄) 영업 상무 짤린 썰


회사 영업팀에 군인출신(장교, 대대장) 상무이사가 

전년도 실적이 적어서 연봉이 깎인 상황임...

이하 걍 상무라고 표시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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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회사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주간 회의를 함.

지난 주 뭐했다, 이번주 뭐할거다 하는 회의인데

전 직원 전부 발표를 해야함.

(뭐 일 양이 너무 적다라고 하는 태클은 없음.. 자기 역량대로 하는거라...)



상무가 각 잡고 진행중이던 사업이 있었음.

(자세하겐 말 못하고 대충 자율주행 관련이였음)


문제는 당시 개발 2팀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것.

(연구 과제, 회사 신형모델 개발 등등으로,,,)

(개발 1팀도 따로 큰 프로젝트 들어가서 여력 없음)


장기 프로젝트이긴 했는데


더 큰 문제가 상무가 고객사에 가서 허세질을 너무 많이 함.

(예를 들자면 알파고를 뛰어넘는 AI를 우리 회사가 만들 수 있다. 정도??로 이빨을 까고 옴)



이걸 월요일 오전에 이제 개발팀에 해야하는 업무다라고 발표를 하는데


당연히 개발팀에서 수긍할 수가 없는 일이었음.


개발2팀장 : 지금 우리 팀이 하는 게 많아서 할 시간이 없다. 그 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아직 저걸 만들 기술력이 없다. 계약 하면 안된다..

라고 말을 했지...


개발1팀장 : 저게 되나??? (진짜 이렇게 말함 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상무가 자기 딴에는 열심히 노력해서 계약 성사까지 거의 다 왔는데 개발팀에서 못한다고 하니까 빡이 친거임..


(근데 순서로 봐도 일단 개발팀에 물어보고 나서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진행하는게 맞는데...

  당시 상무가 연봉 깎인 것때문에 걍 눈에 뵈는거 다 물고 오는 상황이였음)



결국 빡이 친 상무가 큰 소리로 한마디 해버림.


상무 : 사업 따오면 뭐해... 능력 없는 놈들 때문에 하지도 못하는데... 내가 잘못한거야?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는게 말이 되!?!?!?


결국 회의는 개판나고 사장은 급히 회의를 급히 마무리 지었는데...


상무가 본인 자리 가서도 한마디 함.


상무 : 저딴 X들 때문에 내가 열심히 하면 뭐해... 이러면 결국 사업 못딴 내 잘못이잖아. X같아서 못해먹겠네 증말....


(우리도 속으로 지가 맘대로 개발팀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진행했으면서 저렇게 말하니 어이가 없었음..)




여기서 끝났으면 다행이였겠지만



반전으로는


현재 사업이 상당~~~히 많이 진행중이였다는거...

어딘지라고는 말은 못하겠지만 대기업으로부터 미리 계약하자고 전화가 왔음.

당연히 회사 사람들은 어리 둥절..


사장도 컨펌 내린 적도 없었음..


심지어 우리 혼자 하는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대기업이 메인으로 들어가고 우리가 하도급으로 개발 진행하는 사업이였고  고객사 담당자한테까지 얘기를 다 끝낸 상황이라서

진짜~ 도장 찍기 직전까지 온 상황임.



그제서야 모두 사태 심각성을 알게 되고 


사장은 놀라서 상무한테 가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일단 상황설명부터 해라!! 라고 했는데..


상무가 : 사업 따려고 영업한거지!! 근데 저 ㅂㅅ들이 지들 능력 안된다고 하는데 내가 어짭니까!!

(상무가 사장보다 나이가 좀 많이 많은데... 가끔 말이 짧아짐... 사장이 계속 경고 중인데 화나면 저러더라...)



그 말 듣던 개발팀장이 빡쳐서 나와가지고 "말씀 심하십니다!!" 라고 하니


상무가 "니들은 니들 할일이나 해! 니들 때문에 손해가 얼만지 알아???!!! ㅂㅅ들이 능력도 없으면 상황파악이라도 해!!"


이 말이 도화선이 되서


개발2팀이 전부 사직서 들고 오전 중에 퇴근함..


결국은 ㅁㅊㄴ들1탄처럼


저때도 사장은 날 남겼고 내가 당직을 섰지.....

(이땐 금융치료 못받음)




저때 사장이 어찌저찌 잘 해서 전부 남겼는데....


상무한테는 진심으로 빡쳐서...

(자기한테 말 없이 사업 추친 시킨 것.(아마 제일 큰 듯)

 평소 행실.

 전년도 실적 미흡.

 회사 내 분위기 흐리게 하는거...

 등등)



그 다음주인가 다다음주에 상무 짜름..


그리고 그 다다음날 새로운 영업팀 인원이 와서 공백은 없었다.


울 회사는 사람 짤리는거 흔한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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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이라 ㅋㅋ


그래도 최대한 자세히 쓴거임...


그때 놀란건 진짜 상무가 아무도 모르게 짤렸다는 것...

(알고 있던 것 회사 경리과장님만 알고계셨음)



후기로는 


이미 회의 때 사장은 상무가 자기 맘대로 진행한거에 대해서 빡쳐 있었고

개발2팀이 전부 사직서 내고 나가버리자


오후에 다 다시 식당에서 모아서 설득시켰는데

그 조건이 '상무를 짜를꺼니 모두 복귀 하라는 것' 이었음...

(나도 훗날 들음)



그 상무 현재 진행형...


우리 경쟁업체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 그 후 소식은 못들음...





후.... 별로 재미 없는디....



이제 남은게 


1. 영업 vs 개발 팀전 현실 한타 썰


2. 울 회사 일하는 분위기


3. 내가 살아남고 있는 방법


이건데... 3번은 안할 확률이 매우 높고....



2번이 개꿀잼이긴 한데 ㅋㅋㅋ


일단 밥먹고 커피 한잔 하고 와서 생각해봄  ㅋㅋㅋㅋ



댓글

  • 루리웹-6698158813
    2022/04/12 11:46

    무섭구만...
    그래도 재밋게 잘 읽었으영

    (MGluZj)


  • 카츠라기 케이마
    2022/04/12 11:46

    첫사랑은 왜 없나요!

    (MGluZj)


  • 루리웹-4039455200
    2022/04/12 11:46

    그래...당직중인데 이렇게라도 시간 때워라

    (MGluZj)


  • 루리웹-4039455200
    2022/04/12 11:46

    재미는 있었으니 추천

    (MGluZj)


  • 김도미★
    2022/04/12 11:48

    울 회사도 사업부의 특정 인원이 존나 얼토당토 않은거 계속 물고 오는데다가, 계약이랑 존나 관련없는걸 개인적 친분(친하지 않음) 이용해서 해쳐먹을려는 아줌마 한명 때문에 고생했지...

    (MGluZj)


  • 토나우도
    2022/04/12 11:49

    뭐 임원이니 그냥 해고가 가능하네 ㅋㅋㅋㅋ

    (MGluZj)


  • V1046R-MAHORO
    2022/04/12 11:54

    와 대책없이 사업진행시키는게 나 예전 있던 회사랑 비슷하네 ㄷㄷ
    나도 차량쪽이었어서(자율주행은 아님) 극공감 ㄷㄷ

    (MGluZj)


  • nomad108
    2022/04/12 11:58

    그런데 경쟁업체 들어가도 뭐 막는게 없는가봥...

    (MGluZj)

(MGluZ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