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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잡은 선인장 훔쳐간 아주머니

형사님과 통화해보고 들은 아주머니 상황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이 하나도 없는 55년생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거동 불편
우울증환자
여기까진 사정이 딱한게 맞지만
저희 가게에서 훔치고 돌아가는 길에 다른곳에서도 화분 훔침
형사말로는 봉담지역 상습범 같으니 합의없이 처리하자고 합니다 상습범만 아니면 저도 조금이라도 죄를 덜어주기위해 합의를 해줬을텐데 상습범이라니 합의가 고민이 됩니다 오후에 형사가 화분이랑 싸인해야할 서류 몇장 들고 온다고 했는데 그전까지 고민을 해야할듯합니다 어차피 합의라고 해봐야 금전이 오가는 합의는 생각 없습니다 화분 거 해봐야 얼마나 한다고 이런거로 돈욕심은 없습니다
잡으면 속이 시원할줄알았는데 마음만 더 복잡해졌습니다

댓글
  • 노뭘레인 2017/05/29 10:48

    아까 글 봤는데..상습범이군요..ㄷㄷㄷ 합의 ,용서할거 없이 그냥 처리했으면 좋겠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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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목틀]닝기리독도 2017/05/29 10:50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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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7/05/29 10:53

    오히려 머리속이 복잡해 지셨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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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쨍구킴 2017/05/29 10:58

    그분도 이제 범죄라는걸 아셨을꺼니깐 요번엔 넘어가는게 낫지않을까요.....? 어차피 요즘 cctv 하도 많아서 다음에 어디서든 또 훔쳐가시면 잡힐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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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포스리] 2017/05/29 11:09

    참으로 답답하시겠네요...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상습적으로 하는행동이라서 누군가
    제재를 해야할거 같기도 하고.. 저도 글 읽으면서 답답하네요..
    생활에 도움이 되는것도 아닌 화분같은 것을 절도하시다니...
    저 같으면 법대로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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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튼튼이아빠™ 2017/05/29 11:12

    흠.. 심난하시겠네요.
    물질적인 피해가 심각하다면.. 응당 처벌을 받게 하는게 맞을텐데 말이죠.
    처벌을 하는게 맞지만, 나열해주신 아주머니 상황을 보니, 개별로 사과를 받고 끝내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다른글에서 봐주자는 여론은 뭇매라 조심스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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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il_pumpkin 2017/05/29 11:23

    화분을 두 개나 들고 다니는 분인데, 실제 거동불편 및 우울증 여부는 최근 의사소견이라도 있어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범죄 처벌의 효과들 중 하나는 이분의 재범 방지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범죄 예방인 점을 고려해서 담당 형사가 합의없이 처리하자고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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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조왕 2017/05/29 11:30

    도벽 무서운겁니다. 남한테 피해주면 당연히 책임져야죠 잘판단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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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in`.♡~ 2017/05/29 11:48

    "상습범 같으니"라는 형사말이 동일전과 또는 동일범죄 이력 (선처이력)이 있다는 말인지..
    봉담지역 같은 범죄를 이분이 계속 했었다는 추정 또는 진술인건지가 궁금합니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분이 동일범죄 이력이 있는분이라면 재범방지를 위해 처벌을 받으시는게 맞다 생각되고,
    만약 범죄 이력이 없는 분이시라면 한번은 선처를 해줘도 될거라 판단 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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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C-999K 2017/05/29 11:51

    저번에 그 비닐까지 준비해와서 털어가신 그분인가요;
    진짜 복잡하네요 당사자가아니니 뭐라고 말씀드리기 애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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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_노말 2017/05/29 11:56

    그래두 용서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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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Lee 2017/05/29 12:00

    소설을 써 봅니다. 나이들어서 둘이 오손도손 사시던 노부부가 남편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남은건 남편이 아끼던 평범한 화분 하나.. 폐지 줍고 하는 어려운 형편에도 화분에 비료도 사 주면서 잘 키웠는데,
    어느날 비오는 날 바깥에 내 놓았더니 화분이 사라졌습니다.
    몇날 몇일을 화분 생각에 잠을 못자다 쓰러져서 119로 응급실에...
    ..하고 똑같이 불쌍한 피해자 글을 적습니다. ..비슷하게 나도 불쌍해- 하고 보니 전 용서하고 싶지 않네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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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탱 2017/05/29 12:02

    난감하게 되셨네요..
    와.. 뭐 이건 엄청 고민 되시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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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URSTAR 2017/05/29 12:03

    상습법은 선처하기가 좀 거시기합니다.
    사람 상태는 안타깝지만 죄를 미워해서라도 법대로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버릇 또 조만간 다른곳에서 발휘하면 또다른 피해자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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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mm1.4 2017/05/29 12:06

    근데요 이나라법이란게 화분몇개 훔첬다고 구속되거나 벌금이 왕창나오지 않아요 절도는 합의사건이 아니구요 초범이면 피해품도 인도됬겠다 기소유예 정도로 끝나거나 진짜 심하게 받아봐야 집행유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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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s12 2017/05/29 12:07

    정신병인득 수집하는 병 저 같으면 그냥 뿔쌍한 분이라서 처벌 안받게 드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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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프깁슨 2017/05/29 12:11

    합의를 해도...안해도 ...
    마음이 편한데로 하세요.
    어떤결정이든 아주머니가 변하긴 어려운 상황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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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허수아비 2017/05/29 12:13

    정신적 결함으로 습관화 된듯요. 참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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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3]키작은소년 2017/05/29 12:13

    전에 우울증땨문에 술훔치던 아주머니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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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 2017/05/29 12:15

    현대사회에서 범죄에 대한 형벌은 죄에 대한 댓가라기보다는 재발방지잖아요? 그렇다면 상습범이냐 아니냐는 것보다는 화분을 훔친 이유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냥 집에 가져다 놓으시는거라면 합의가 가능하지만 다른데 파는 용도라면 단죄하셔야 맞죠.후자라면 선처해보아야 다른 유형의 범죄를 고안할 뿐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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