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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싸웠음

어제 누나 내외가 지인 결혼식을 지방으로 가야되서 몇시간 조카녀석 돌봐주게되었어요.
조카녀석 4살 여자아이인데 두세살때 강아지가 왈왈 짓으며 조카위에 갑작스럽게 올라타서 버둥거리는 바람에 놀라서 한참을 울었던 일이있었는데, 그뒤로 크면서 개는 진짜 시러하더군여. 막걷다가 강아지나 개만 다가오면 저나 누나 매형 등 어른들 다시 끌어안으며 안아 안아 를 반복합니다.
근데 어제 공원에 데리고 갔어요 4,5시쯤 이었나요. 길 맞은편에 20후 30초 나이대의 여자가 강아지 한마리를 목줄도 안하고 데리고 오더군요. 그래서 전 조카를 황급히 안아주었지요. 근데 여자가 지나가며 꿍얼거리는 겁니다. 이상한 애 네. 우리 애(강아지)가 머가 무섭다고 난리야.라며 들으라는듯 혼잣말을 하는겁니다.
전 ㅈㄴ 어이가없어서 불러세운뒤 말싸움을 했네요. 애기가 강아지 무서워할수있는거지 지금들으라고 그렇게 빈정대고 가냐고. 내가 그쪽한테 먼저 뭐라캤냐고...
그랬더니 내 강아지는 사람도 안물고 착한데 혐오스럽다는듯이 애를 안기에 기분드러워서 그렇다 왜? 하면서 고래고래 하더군여.
그래서 저는 내 조카가 강아지에 놀라 경끼를 일으킨적있어서 얼른 내가 안아서 피한거고, 당신 뭔데 반 말이냐, 글구 공원에 개목줄하고 산책하라고 플랜카드도 곳곳에 걸려있는데 매너도 ㅅㅂ 개한테 다 줬냐고 저도 지랄했네요.
그러곤 아 걍 가세요. 담부턴 반려견. 키우더라도 매너좀지키세요. 라고 가려고 발걸음 때는데 또 뒤에서 혼잣말하듯이 말하며 돌아서더군요.. 아 ㅈㄴ 재수없어. 이러더라구요.
혼잣말하는게 저여자 개버릇인가 싶은데 저도 너무 화나더군요.
난 그냥 조카 안고 잠시 멈춰서서 지나가길 기다린거 밖에없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거가 개 빡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럼 경찰부르시라고, 당신 나한테 모욕 하듯이 재수 없다그러고 개 목줄 안하고 개똥 안치우면 과태료 물린다는데 경찰부르겠다고 거기있으라고.
하면서 폰 꺼내니까 그때서야 아 미안하네요 이러면서 가더군요,.. 아 반려견도 생명이고 소중한거 백번 이해되는데 주인들이 매너가 개똥 인거 같아서 빡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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