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S.그리드맨에서 등장하는 괴수의 움직임을 특촬 슈트를 입은듯하게 연출했는데
시청자들은 이 작품이 특촬물의 애니화라 그 컨셉에 맞춰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되고
당연히 그런 의도도 포함되어 있음
어쨌든 사람들은 괴수의 움직임이 안에 사람이 들어가있는 어색한 움직임인 걸 당연하게 여김
그러다가 10화에서 특촬 괴수 슈트 속의 존재
즉 슈트 액터(안의 사람)가 빠져나오는 연출이 등장함
특촬에서 슈트 액터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절대 존재해서는 안됨
슈트 액터의 존재가 특촬물 내에 드러나면 그것은 방송사고로 이어짐
특촬물에서 떨어질 수 없는 요소인 '어른의 사정'인거지
특촬물의 애니화라는 작품의 특성을 이용해서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왔던 불문율을 박살내버리는 장면인거임
이게 더 깊게 분석하면 괴수를 만드는 건 아카네고 이전까지의 괴수는 특정한 감정을 가지고 만들었음.
아카네가 특촬 괴수 오타쿠라서, 사람이 만들어낸 괴수라서,
지금까지 등장했던 괴수들이 특촬물스러운 움직임을 했었다는 걸 알 수 있게 됨
하지만 10화의 괴수는 아카네의 멘탈이 완전히 박살난 상태에서 아무 생각도 의도도 감정도 없이 만들었던 괴수라서
오히려 아카네의 혼란스러운 마음 그 자체가 투영된거임
아카네는 무기와 합체하는 그리드맨을 반칙이라고 말할 정도로 괴수전에 진심인 아이고
연이은 패배로 인해 그리드맨이 아닌 그리드맨 동맹을 공격하려 할때도
직접적인 피해가 아닌 괴수를 이용한 정신공격을 시도했음
이정도로 괴수라면 죽고못살던 아카네가 특촬의 법칙을 지키지도 못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려있다는 뜻이고
실제로 아카네는 10화 마지막에 변신하지 않은 히어로를 자기가 직접 찔러버리는 대형사고를 쳐버림
실제로 이 괴수는 특촬 슈트에서는 재현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줌
간단히 말해서
시청자들이 단순한 감독의 컨셉질, 즉 작품 외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던 요소인 특촬 슈트가
사실은 작중 핵심인 아카네의 멘탈과 직접적으로 연결돼있는 작품 내적인 요소였고,
시청자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요소를 박살냄으로서 임팩트를 준거임
고도의 서술트릭이라고 볼 수도 있음
특촬에 '진심'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 어떤게 나오나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었지
씹덕이 만든
씹덕 작품이란 설명이
어울리는 애니였오
무적의 컴퓨터 특공대~
https://youtu.be/CCwut7-SEks
괴수 안에서 괴수가 나오는데 그냥 페이즈2 아니냐고ㅋㅋㅋ
토 필로티모 2022/04/09 22:48
특촬에 '진심'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 어떤게 나오나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었지
zi랄시나이데 2022/04/09 22:49
무적의 컴퓨터 특공대~
zi랄시나이데 2022/04/09 22:49
https://youtu.be/CCwut7-SEks
krabat 2022/04/09 22:53
어릴 때 재미있게 봤는데 이거나 원작이나 다시 볼 방법이 없네요.
시라사카 코우메P 2022/04/09 22:51
씹덕이 만든
씹덕 작품이란 설명이
어울리는 애니였오
콘페코 2022/04/09 22:52
이게 욕이 아니라 칭찬이긴한데 ㅋㅋㅋ
닉네일설정안내 2022/04/09 22:51
괴수 안에서 괴수가 나오는데 그냥 페이즈2 아니냐고ㅋㅋㅋ
VICE 2022/04/09 22:52
https://www.youtube.com/watch?v=xunErm8_J_c
일본판
루리웹-5914505149 2022/04/09 22:53
끝날 때까지 저거보다 세보이는 괴수는 안나오더라
배니시드 2022/04/09 22:53
이젠 그리드맨 하면 '야한건 나 그리드맨이 다 정화했으니까 안심하라구!' 이게 먼저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