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딸기겜이라는 명칭으로 유명한 플랫포머 게임 '셀레스트'
수려한 도트 그래픽과 뛰어난 레벨 디자인, 그리고 부드러운 조작감 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인디게임이다.
다만 장르 특성상 어쩔수 없이 꽤나 높은 진입 장벽과 상당한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기도 한데...
이는 제작자들 역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였기에
그들은 플레이어가 최대한 조작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게임 시스템에 몇가지 '트릭' 들을 넣어두었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코요테 타임(coyote time) 이다
코요테 타임이란 캐릭터가 땅에서 벗어나도 아주 미세한 프레임동안은 공중에 머물도록 해주는, 일종의 보정이다.
워낙 짧은 프레임동안 일어나는 일이라 게임을 직접 했을때는 체감하기 어렵지만
위의 움짤처럼 배속을 느리게 해서 보면 캐릭터가 완전히 공중에 떠있는 상태에서 점프하는 것을 확실하게 볼수가 있다.
코요테 타임이란 이름의 유래는 워너브라더스의 애니메이션 루니툰의 캐릭터 와일 E. 코요테에서 따왔다고 한다.
절벽에서 나왔음에도 잠깐 공중에서 머무르는 카툰식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어쨋든 이 코요테 타임의 존재 덕분에 셀레스트의 실제 게임 플레이는 더욱 쾌적한 조작감을 보여준다.
여기서 하나 재밌는 점은 이 코요태 타임을 쾌적한 게임플레이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고인물들을 위한 '의도적인 플레이' 로 요구하는 구간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위 울짤은 셀레스트 첫번째 스테이지의 한 구간이다
첫번째 스테이지답게 앞으로 대쉬만 하면 건너갈수 있는 아주 간단한 맵이라는 걸 볼수 있다
하지만 이 스테이지에는 대쉬를 한번도 쓰지 않고 클리어하면 주는 숨겨진 업적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저 구간을 대쉬를 쓰지 않고 건너려 하면 어떻게 될까?
보통은 저 낮은 천장 부딪혀 이렇게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만약 코요테 타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점프를 한다면?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건너갈수 있도록 맵이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첫번째 스테이지부터 무슨 이런게 있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진행상 대쉬를 거의 무조건적으로 써야 하는 게임이기에
이 테크닉은 사실상 저 업적을 얻고 싶어하는 해비유저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셈이다.
제작진들의 레벨디자인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
이외에도 제작진들은 최대한 부드러운 조작감을 형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보정들을 만들어 놓았다고 밝혔다.
이런 디테일함이 겹친 결과 셀레스트는 현재에도 2D 플랫포머 게임중 손꼽히게 조작감이 매끄럽고 좋은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는 인디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게
조작감이랑 캐릭터가 움직이는 느낌임
투박한 게임은 저게 부족하더라
손쉽고 매끄러운 조작감의 대가로 정신나간 난이도가 같이 공종한다는게 무섭군요
그 부분은 업계에서 일하면서 저런 부분을 경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쉽게 간과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죠
국산 인디 게임의 조작감이 떨어지는 이유도 업계에서 일하다 나온 사람 보다는 대학생들이 팀을 만들어서 만드는 게임들이 주류라는게 크지않나 하네요
그래도 업계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만드는 게임도 가끔 생기는데 많은 비율은 아닌 것 같아요
ㄹㅇ 좀 못만든게임은 그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조작의 뻑뻑함이 있음. 난이도나 레벨디자인이랑 별개로 조작이 녹슨 톱니마냥 뭔가 자꾸 걸리적거리는 느낌
약간씩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만들어줬구낭
닥자터자피자 2022/04/06 15:47
나는 인디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게
조작감이랑 캐릭터가 움직이는 느낌임
투박한 게임은 저게 부족하더라
평범한 닭 2022/04/06 15:50
그 부분은 업계에서 일하면서 저런 부분을 경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쉽게 간과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죠
국산 인디 게임의 조작감이 떨어지는 이유도 업계에서 일하다 나온 사람 보다는 대학생들이 팀을 만들어서 만드는 게임들이 주류라는게 크지않나 하네요
그래도 업계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만드는 게임도 가끔 생기는데 많은 비율은 아닌 것 같아요
평범한 닭 2022/04/06 15:52
생각해보니 업계에서 일해봤다고 해도 한국은 시뮬이나 RPG가 주류니
큰 차이는 없겠네요
저런 부분은 플랫포머를 오랜시간 동안 즐겨본 경험이 없으면 떠올리기 힘드니...
Dr.Strangeluv 2022/04/06 15:57
ㄹㅇ 좀 못만든게임은 그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조작의 뻑뻑함이 있음. 난이도나 레벨디자인이랑 별개로 조작이 녹슨 톱니마냥 뭔가 자꾸 걸리적거리는 느낌
평범한 닭 2022/04/06 15:48
손쉽고 매끄러운 조작감의 대가로 정신나간 난이도가 같이 공종한다는게 무섭군요
날개비상 2022/04/06 15:48
약간씩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만들어줬구낭
헤으응마망너무좋아 2022/04/06 15:48
재밋겟다 찜해둬야겟음
ScarIet 2022/04/06 15:59
조작감은 좋았던거같은데 걍 빡세서 중도하차함...ㅋㅋ
오리 재밌게 하고 비슷한느낌이래서 셀레스테도 해봤는데 언어장벽도 있고 겜도 빡세서
FluffyFox 2022/04/06 15:59
저런거 신경 안 쓰는 게임은 1픽셀 차이로 걸리고 안걸리고 해서 플레이어를 빡치게 만드는 경우가 흔함
아룬드리안 2022/04/06 15:59
겟앰프드에서도 쓰이는 테크닉
티리프 2022/04/06 15:59
닌텐도가 저런거 잘하지 않나.
NB02 2022/04/06 15:59
진짜 플랫포머중에 이게 최고같에
내 똥손으로도 내가 잘해보이게 만들어줌
고트마망 2022/04/06 15:59
그냥 ㄹㅇ 기본적인것만 만든 게임은 맵이랑 캐릭터랑 1px만 겹쳐도 막혀서 못지나가게 만들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