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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달에 한번 있는 '쥐고기 먹는날' 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쥐 시리즈도 이제 완결이 다가 왔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인지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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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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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땡볕 아래서 신나게 쥐를 잡고 온 우리 일행은

잠시 무더위에 몸을 식히러 인근 계곡에 방문했습니다.

베트남도 산이 참 많은 나라에요

이곳 저곳에 계곡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5만원 짜리 오리 백숙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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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수영할래요?"

 

아이들은 참 물을 좋아합니다.

저는 술을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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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수영할래요?"

 

아이들은 참 물을 좋아합니다.

저는 술을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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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위 시설을 둘러보는데

 

구석에 관리인이 키우는지 

육지 거북이가 있더라구요.

저도 한마리 최근 분양 받아서 그런지

더 귀엽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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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보니 같은 종인 것 같네요.

지난번에 뱀을 잡아다 준 사냥꾼이 같이 선물로 준 건데.

산에서 같이 잡은 거북이라고 합니다.

저는 산에 거북이가 산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산토끼와 산거북이라고 하이킹 대결을 하는 동화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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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회복에는 이 것 만한 게 없죠.

 

얼음 타 먹는 맥주는 처음에 적응이 안 됬는데

먹다 보니 숙취도 잘 없고 시원해서 즐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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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

 

와 그런데 이 시골 청년들 몸이 왜 이렇게 좋죠 ?

저는 빙하기가 찾아와서 2주는 굶어도 살아 남을 것 같은 피하지방을 보유 하고 있는데

가운데 최근 군대 전역한 친구 빼고는 식스 팩들이 선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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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우리는 집에 왔을까요. 

 

쥐고기 판다고 안했나.

아무튼 마우스헌터 3총각은 분주하게 준비 합니다.

막내는 숯을 부셔서 불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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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에 불을 붙이는 건지

 

담배 불을 붙이는 건지

노련함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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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템 가지고 싶더라구요

속이 빈 대나무인데 

디아블로2 액트3에서 많이 보이던 

그런 느낌입니다.

독침 발사기 처럼 생겼네요.

래더 언제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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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총각은 가위로 

 

쥐고기를 손질합니다.

손과 발을 자르고 있었어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여러분이 먹음쥑스러운 고기를 하나 딲 들었는데

거기에 쥐 발톱이 있으면 기부니가 참 좋겠죠 ?

잘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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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총각은 

 

얼굴보다 복근이 더 잘생겼습니다.

노련한 칼질로 도마소리가 집에 울려퍼집니다.

레몬글라스와 고추를 다지고 있었어요.

그때 알았습니다.

이노무 시키들 이거 먹을 생각이구나

판다는 건 다 쌔 빨간 거짓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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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념한채 집에서 좀 쉬려는데 

 

동생 집 .. 포격이라도 맞은걸까요 ..

부서진 벽들이 바닥에 ..

보수공사가 한창이라고 하네요.

정신없지만 그래도 내 집이라 생각하면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집이 가지고 싶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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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놀앗으니 머리도 말려야 

 

감기에 안 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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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도 못잡고 요리도 못하는

 

하찮은 한국인이라는 표정으로

아티소 원액 뚜껑을 따 달라고 합니다.

아티소도 베트남의 유명한 특산품이죠

그런데 이거.. 어르신들이 먹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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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복근남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불씨가 막 날리는

숯을 들고 야외로 갑니다.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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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베트남 강동원 삘의 멀대 복근남도

 

쥐고기 세척이 끝났습니다.

이렇게 가지런히 정렬 시켜놓고 

"완벽해!" 라고 말하길래

정말이지 웃음이 터져 버렸습니다.

완벽한 덫에 걸린 겁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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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 정렬 중...

 

물기를 제거한 쥐고기는

식용유와 레몬글라스 고추 등과 버무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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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씩 조심스럽게 올려줍니다.

 

아 진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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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하는자 / 침 흘리는자

 

쥐고기만 보면 웃음이 나오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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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침 발사기 또 등장

 

숯의 화력을 높여 줍니다.

전문가 다운 포스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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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에 너무 편안하게 누워있네요.

 

저도 이번 기회에 하나 살까 고민 중 입니다.

중력의 폭신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 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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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남아있는 양념을 얹어 줍니다.

 

댓글
  • 싼타스틱4 2022/03/13 20:42


    쥐고기로 이거 하셨으면 구독자 1000만명

    (sXpnzO)

  • 두리둥둥 2022/03/14 00:05

    양념이 없어도 고기자체의 구운 맛이 좋나보네요?

    (sXpnzO)

  • 93%충전중 2022/03/14 00:09

    아~~~~저 토실토실한 닭..아니
    쥐가  핑키핑키 해진거 보고 눈이 이따만해졌어요..
    이걸 새벽 4시쯤 봤어야 잠이 홀라당 깨서
    새벽운동 다녀왔을텐디~~~
    아무튼 제가 넘나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진지하게 한번만 여쭤볼께요
    정말...쥐고기 의외로 맛나나요....???
    진짜루요......???????

    (sXpnzO)

  • 딸호구와이프 2022/03/14 00:54

    호에에에엑!!!!! 소 닭 돼지 중에 뭐랑 맛이 가장 비슷한가요

    (sXpnzO)

  • 보기완다른넘 2022/03/14 00:56

    그러니까 쥐고기를 먹고 성정체성이 뒤바뀌었다 이거군요

    (sXpnzO)

  • 문머 2022/03/14 00:59

    옷 베스트 감사합니다 :)
    여러분의 추천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sXpnzO)

  • SoulGuardian 2022/03/14 01:29

    너무맛있다고 자꾸 강조하시는걸보면
    저희 낚으려는거죠??!!
    쥐고기라니 ㄷㄷ 두렵네요 ㄷㄷㄷ
    저는 쥐가 너무너무 무서워요 ㅠㅠㅠ..
    항상 건강하시길. 글 오늘도 잼있게보고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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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덤프티범프티 2022/03/14 02:45

    쥐고기 구워먹으라하면 딱히 크게 거부감은 없을꺼같음.. 다만 살아있는걸 내가 손질해서 먹으라하면 못먹겠지만...ㅎ..그냥 저렇게 생고기형태로 있으면 별생각안들고 맛있을꺼같긴함. 걱정되는건 병균같은거 상관없는지 그거만 아니믄 맛있게 잘 쳐묵을듯 아 뱀하고 개구리는 못먹어..ㅜ

    (sXpnzO)

  • 다크블루레인 2022/03/14 18:28

    도대체 베트남에서 안먹는 것은 무엇입니까? 먹어본 것 중에 순위를 좀 정해 주시면 베트남 가서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뱀빼고 뱀빼고 뱀빼고

    (sXpnzO)

  • 문머 2022/03/15 04:09

    오랫만에 베오베 공기 마시네요 감사합니다 :)
    피톤치드 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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