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 정도까지 끌고 온 것만 해도 대단한거죠.

박근혜 정권때 초이노믹스로 빛내서 집사라라고 하면서
서울 부동산 소유주들이 엄청나게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각종 정책들과 법률안들을 밀어붙혔죠.
결과는 임기 중반 이후부터 서울 알짜배기 지역들의 투기과열과 집값의 폭등. 결국 박근혜정권조차도 심상치 않은 과열조짐에 16년도에 11.3 대책을 내놓으면서 투기과열지역 규제에 들어갔고
이후 집권한 문재인이 집권 후에 더 강한 규제를 예고했는데, 이때부터 규제 직전 막차에 올라타려고 투기자본이 서울부동산으로 더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에서는 계속해서 매수를 자제해달라는 시그널을 보내고 규제를 때려박았지만 패닉바잉까지 이어지면서 폭등은 수도권 전체로 퍼져나갔죠.
이게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이 폭등한 흐름인데,
고가의 부동산을 소유한 다주택자들은 자산증식에 방해가 되는 정책들을 쏟는 민주당 대신 국힘을 지지하는 상황.
투기열차에 영끌해서 올라탄 중간층은 초과이익의 실현이 막혀있으니 민주당이 원망스러운 상황.
엳문도 모르고 있다가 낙오된 무주택자들과 젊은층에서는 민주당 집권 후에 민주당 정책으로
부동산이 폭등했다고 느끼니 민주당이 증오스러운 상황.
투기세력들은 진실을 파고들면 명분이 없으니 문재인이 부동산을 올렸다고 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분노를 끊임없이 조장해내고 정작 자기들은 국힘을 지지하는 상황.
결국 노무현때와 같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더이상 부동산투기에 전 국민이 매달리는 시스템과 흐름을 끊어내고 싶었던 거지만, 결국 개개인의 욕망들은 민주당을 뽑지않을 핑계를 어떻게해서라도 찾아내고 있는 상황인거죠.
수십년간 일반인들이 재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는 봉급이 아니라 서울 아파트열차에 올라타서 재산증식을 하는거였으니까요.
그나마 검찰개혁을 되돌리려는 검찰카르텔과 당내 이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이재오계 김무성계들 구태들이 얼척없는 사람을 대선후보로 만들어서 어이없는 짓거리만 계속해대는 바람에 그나마 점칠 수 없는 상황까지 온거지
사실상 홍준표 정도만 되는 사람이 후보로 나왔으면 그냥 게임 끝나는 판이었습니다.
말로는 둘 다 싫다고 하거나, 이재명도 나쁜놈이라고 계속 염불을 외우는건
2번이 진짜 정상적인 사고라면 깜도안되는 급조된 후보라는걸 뻔히 알지만
어떻게든 민주당이 실각헤서 다시금 자기들에게 투기 기회가 돌아오길 바라는 무의식의 발현이라고 봅니다.
결국 노무현때 겪어놓고도 투기꾼이 아닌 중도세력에게 부동산정책에 대해 충실하게 설득해내지 못하고 악의적 선동만 판을 치도록 방조한 민주당의 실책이죠.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