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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밤, 그리고 라이카

지난 한 주가 참 바빴습니다.
3~5년 주기로 근무지가 바뀌는데
마침 올해 그 시기가 되었네요.
저도 모르게 긴장을 좀 하고 있었나 봅니다. ^ ^;
주말에는 푹 쉬기로 하고,
잠도 좀 많이 자고 싶었는데
또 막상 잠자리에 들려니 시간이 아쉽네요. : )
M_IMG_879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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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IMG_88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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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IMG_8797.jpg
주중에 도착한 M그립을 바디에 겨우 달아봅니다.
그리고 내친김에 vit도 간만에 꺼내보구요.
렌즈에 맞게 두툼하고 슬림한 대로 밸런스가 마음에 드네요. ^ ^
그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라이카를 쓰면서
어느 순간에는 문득 부질없다고 느껴
던져야지 하면서도,
매번 실패하고 내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화각별, 세대별 렌즈마다 갖고 있는 특성은
쓸 때마다 즐겁고 재밌죠.
몇 렌즈들은 셔터를 누르고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매번 어떤 독특한 사진들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오늘 밤처럼 이렇게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할 때가 있죠.
카메라가 단지 사진 찍는 도구라고 생각한다면
사진기가 예쁘다고 표현하는 것이 어쩌면 웃길 일이지만,
글쎄요.
이 아름다운 사진기로
그동안 꾸준히 가족과 저의 소중한 기록을 남겼다고 생각하니,
어느 순간 제게는 너무나 예쁜 카메라가 되어버렸습니다.
M_IMG_8791.jpg
왠지 그냥 잠들기 아쉬운 밤,
그 아름다움에 취해봅니다.
모두들 편안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

댓글
  • e기픈물 2022/03/06 06:31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시다는 말씀이 공감이 되네요. 검정의 두 바디가 덩치로 보면 형과 동생 같습니다.ㅎ

    (pKe41X)

  • 일산노래방 2022/03/06 07:19

    바디가 참 멋진데, 오늘은 마이클 케나의 사진집이 눈에 더 들어오네요~
    선생님 포스팅 덕분에 오늘 그 홈페이지에 가서 멋진 사진 구경하고 왔습니다. ^^

    (pKe41X)

  • 서대표님 2022/03/06 09:06

    볼 때 마다 느끼지만 조합이 참 좋습니다~ ㅎㅎ

    (pKe41X)

(pKe41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