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가 이제야 깨달았을듯

노무현도, 문재인도, 이재명도
그 살기어린 검찰 칼끝 사방 가시밭일텐데
어떻게 그렇게 억척스럽게 여기까지 왔나
거듭 신기함요.
이전에 가장 신기했던 사람이 문통이었는데
솔직히 일반인인 나도 저런식으로 먼지털면
치욕적이거나 불법이거나 잘못한거 수십개는 나왔을텐데
무슨 사람이 저래 싶을 정도로 잘못한걸 찾기가 어려웠죠.
현생 부처도 아니고..
그런데 대장동건이나 형수건이나 전과이런거 다 알고나니
그 어려운시절 억척스럽게 살아간 이재명이 여기까지 온 것도
거의 공자 부처수준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였으면 그 시장 권력으로 반대파 숙청했고
업자들 압력도 있고 해서 대장동 적당히 봐가면서
그들과 이익나눠서 좋은평 듣는 시장으로 남았을겁니다.
굳이 서민들에게 300만원 무이자 대출해주지도 않았고
굳이 왜 세금으로 교복사 입히고 과일먹이고 하지도 않았을거예요.
계곡 상인들은 그냥 세금 더 걷기만 했을테고.
왜냐면 당시 성남시 시장외에 이런걸 했던 시장이 없었거든요.
알고나니 이사람 뭐지? 싶을정도로 서민위해서 색은 다르지만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고민했던 사람이더군요.

저는 이번 안철수를 보니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에 있었던 박용진 의원님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박용진 후보가 뭐 야합을 할거 같다던가 그런건 아니고 그 사람의 기질이나 성격 같은 부분이었는데요. 이사람이 어디 나가서 말하는걸 들어보면 똑똑해도 이렇게 똑똑할수가 없는겁니다. 모든걸 세세하게 다 기억하면서도 상대방(국힘당쪽 패널)의 논리나 억측에 단어 하나 빠짐없이 지기싫어서 다 이겨버리는 그 기질.... 이게 토론에서 이겼는데도 여당지지자들까지 정내미가 떨어지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스뵈이다에 출연했을때 김어준 총수가 어떤 부분에서 비호감이 되는지 잘 생각해보라고 조심스래 조언했던 부분이 자꾸만 생각나더라구요..
앞 뒤 다 자르고 단순히 말하자면 사회성이 부족한 부분이죠... 사회생활 물론 잘하시겠죠 그런데 이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관계를 지켜보는 주변인들의 눈치를 보는것 까지 저는 사회성이라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안철수가 진짜 별명 기가 막히게 잘 지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안초딩..
애죠 그냥 애...
오은영 박사님께 보내드리고 싶을 정도의 실험ㅊ0 입니다.
안철수는 정말 남들에게 말 못할 독특한 유년 시절이 있고 그 충격으로 어른이 되지 못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보통 성인이 될수록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스스로 고립되는 유형들이 그러한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 포함)

글쎄요 머리좋고 "성공"했지만 속은 썩고 지만 잘난 사람들이 "어쩔수없이" 저쪽으로 들어가는걸 한두번 봤 나요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가 인기를 얻어가며 지지 받는거 보면서 설마 내가 잘못봣나 많이 불안했는데 역시나...
두고 보세요 은퇴안하고 다음에 또나온다에 500원 겁니다

안철수는 절대 자신이 뭐가 문제인지 깨닫지 못해요. 설령 깨달았어도 이미 늦었어요.

아직 투표중인데 뭘 깨달아요?

저렇게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이면
애초에 이딴 단일화는 하지도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