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빠진사의 저렴한 조명 시스템.

방구석에서 천장바운스나 쳐주고 있다가 가죽장인님이 추천해주신 삼각대를 질렀습니다.
정말 다 좋았는데,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 관절이 별도 고정 버튼 같은게 없는 방식이더라구요.
꽤 빡빡하게 움직이는 구조라 가벼운 가벼운 플래시나 전화기류는 문제가 없는데 500g 조금 더 되는 AD100 Pro와 어댑터까지 연결하니 가만히 두면 괜찮은데, 좀 움직일려고 하면 고개를 숙이는. ㅡㅡ
눈물을 머금고 일단 반품.

다시 고민을 좀 들어갔습니다. 소프트박스를 살까? 그렇게 되면 제대로 된 조명 삼각대도 사야 되잖아?
문제는 조명 삼각대가 은근히 자리 차지하고 접어 놓으면 다시 펴기 번거롭고 그렇잖아요.
공간을 최대한 덜 차지하는 선에서 바로 촬영이 가능한 거치가 가능하고 혹시나 야외에 들고 나가면 휴대가 그나마 덜 불편한게 뭐가 있을까 며칠 고민하다가 소프트박스는 우산, 삼각대는 이녀석으로 결정했습니다.

얘가 좋은 점이 삼각대 각도도 회전 한번으로 조절할수 있습니다.
폭을 최소화한 상태인데, 이상태로 방에 둘려고 합니다.
길이조절도 제끼고 뽑으면 되기 때문에 트위스트앤락 방식보다 시간이 덜 걸리네요. 대신 덜 예쁩니다.

하단부 고정 버튼. 잠김, 풀림으로 돌려서 선택할수 풀림상태에서 삼각대가 바로 펴지는게 아니라 조금 힘줘서 눌러야 삼각대 다리가 벌어집니다. 실 사용시는 바닥에 대고 툭 치면 다리가 벌어집니다.

다리 고정 손잡이를 돌려서 원하는 다리각도로 고정합니다.

공간에 따라 넓게 좁게 손쉽게 조절 가능합니다.

소프트박스는 아무래도 번거롭고 야외에서 사용할 경우는 없을 것 같아서 편의점 에서 파는 일회용 우선보다 부실해 보이는 제품을 8천원주고 하나 구했습니다. 투과식으로 할까 반사식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반사식으로…얘는 좀 별로다 싶으면 교체할려고 합니다. 반사면이 흰색으로 된 우산 구합니다. ㄷ ㄷ ㄷ

그리고 조명용 삼각대에서 매우 중요한 높이. 190Cm까지 올릴수 있는데, 조명 높이까지 하면 2M가 넘고 우산까지 끼우니까 저희집 천장에 걸리네요.

일단 이렇게 조명 흉내 한번 내봤습니다. 집구석이 좁아터져서 더 근사한 건 줘도 못쓸 판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