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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방금 막 봤습니다.

괜히 아침부터 떨리더군요.
서둘러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왔습니다. 
영화를 기다리는 분들을 보니 연령대가 다양했어요.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부부,
60대 쯤 보이는 혼자 오신 어머니,
20대 커플도,
엄마 손 잡고 오신분도 있었고,
저처럼 혼자 오신 분도 있었구요.
조조인데다가 다큐인데 아침부터 많이 보려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셔서 놀랐습니다.
그냥 전 처음부터 울었어요.
잘 몰랐거든요.
그냥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정치인과는 좀 다른 분이겠구나,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벗이구나,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분이구나 정도?
그런데 처음 보자마자 왜 울음이 터졌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아직 덜 울었는지 지금도 가슴 한곳이 답답하기도 하구요.
영화가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지 않은 영화는 처음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슬픈 영화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을 흘린 영화도 처음입니다.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언제 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주 오래전에 저에게 아빠가
'아마 사람들은 노무현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난 다음 10년쯤 지나야 진가를 알게 될꺼다,' 라고 말씀하신게 무슨 뜻이였는지 
이 영화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것 같아요.
너무 늦게 알아 죄송한 마음이 참 큽니다.
영화 보실 분들은  
 휴지나, 손수건 꼭 챙겨가지구요.
화장하신 분들은 안경을 챙겨가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전 지금 화장이 다 지워져서.. 급 자신감 하락...)
  
오늘 하루는
가슴이 먹먹한 하루일것 같습니다.  
댓글
  • 관조의관조 2017/05/25 13:23

    그래서 영화보러 가기가 두렵지만..
    노통에 대해 잘 모르는 마누라 데리고 이번주말에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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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이닷 2017/05/25 13:48

    오늘 저녁 볼려구 예매해놨는데...벌써부터 눈물이 날것 같아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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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고래 2017/05/25 13:51

    저녁에 혼자 예매했습니다
    혼자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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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cat없어 2017/05/25 13:54

    배급사 자막뜰때부터
    눈물이 나는건 왜였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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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lock 2017/05/25 14:06

    혼자 가서 실컷 울어야겠어요.
    솔직히 와이프 옆에 있는데 울기 좀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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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부같은총각 2017/05/25 14:11

    저도 친구와 밤 9시 15분 cgv예약했습니다 ^^
    너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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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7/05/25 14:12

    아버님 혜안이 있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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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고양이 2017/05/25 14:13

    끄덕끄덕
    그런 영화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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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쉬어 2017/05/25 14:17


    저도 혼자 보고왔어요
    손수건에 얼굴을 파묻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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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그리고커피 2017/05/25 14:43

    저도 조조로 보고
    이름만 들어도 눈물나는 분이라.
    영화시작과 함께 눈물 흘렸네요. 사랑스러운 노무현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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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무냐무 2017/05/25 14:45

    저도 아이 유치원보내놓고 혼자 조조로 보고왔어요
    시작한지 5분째부터 눈물이 나더니
    끝날때가 눈이 퉁퉁부어나왔습니다
    영화중간중간 소리없이 영상만 나올때가 있는데
    울음소리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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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고래 2017/05/25 14:54

    보고싶어요. 신랑도 보러가자는데 제가 눈물이 너무 많아서 ㅠ 오열하면서 피해줄까봐 두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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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들아는남자 2017/05/25 14:57

    보고나왔습니다.
    당시 대선 경선에서의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느껴서 가슴 따뜻했구요.
    정말 즐거워하실 지금 현재를 노 대통령님과 같이
    보지 못하는게 너무 슬퍼서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사람 사는 세상, 정의로운 국가가 무엇인 지 알게
    해주신 노대통령님이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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