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크이우 논쟁이 발생하는 이유

우크라이나의 수도 Київ는 우크라이나어 발음으로

kɪjiu̯ (국제음성기호)

여기서 ɪ발음은 "근전설 평순 근고모음"인데, 이게 한글에 없음(한국어의 ㅣ는 'i', 전설 평순 고모음임)

영어의 sit같은 발음에서 나는 소리인데 이거를 보통 한국에서는 "ㅣ"로 표기해 왔음

(한국어 "싣"하고 영어 "sit"하고 다른데, 우리는 보통 'sit'을 "싯 다운" 같이 싯으로 표기해왔음)

그래서 국립국어원에서는 당연히 "키이우"가 맞다고 하는거고

근데 이게 'ㅣ'보다 약간 혀를 뒷쪽 아래로 당겨서 하는 발음이라, k랑 조합되면 약간 '끠' 비슷한 느낌이 나게 됨

발음 들어보면 약간 끄ㅣ이우 이런 식이거든?(정확하게 매칭되진 않음)

그러니까 "크이우" 얘기가 나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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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키"냐 "크"냐는 중요한게 아니라 "우크라이나식 표현을 한다"가 제일 중요한거고 우리나라의 법적 표기법상 "키이우"가 맞다면,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크이우"를 요구하기 전까진 "키이우"로 표기하는거면 충분한거 같음.

(지금은 페이스북에 올린거지 서한을 보낸게 아니니까)

지금은 그럴 정신도 없겠지만, 만약 우크라이나에서 공식적으로 "크이우"로 표기해달라는 요청이 온다면 그땐 바꿀 필요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