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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효과 직빵인 이유.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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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구한 전통 '뿅뿅난 경제'는

인터넷에서 밈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사실 러시아라는 나라가

국민은 거지일지언정

국가는 나름대로 돈을 쟁여놨다.

 

 

물론 여기에 더해 푸틴의 지갑도 있지만

그건 지하경제의 범주에 속하니까

여기서는 제외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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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외환보유고만 하더라도

중국, 일본, 스위스에 이어 세계 4위인

6,310억 달러(2022년 2월 기준)에 이른다.

 

 

 

그래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을 위시한 1세계 국가들이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했을 때도

 

쌓아둔 외환보유고가 있으니까

러시아가 한동안은 저걸로 버틸거라고

다들 생각했다.

 

 

 

 

그런데 경제제재 조치의 여파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영향을 일으키면서

 

러시아 루블이 똥값이 되고

러시아의 외화유동성이 나락으로 가고

 

러시아 중앙은행장피셜로

'러시아 경제가 완전히 비정상적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다시 한번 러시아의 유구한 전통을

되살리는 중이다.

 

 

 

 

세계 4위의 외환보유고를 가졌으면서도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나?

 

 

 

 

그 이유는 6,310억 달러의

러시아 외환보유액 중

 

러시아 중앙은행에 예치된 금액이

2,350억 달러뿐이고

 

 

60%가 넘는 나머지 3,960억 달러는

수출입 무역의 편의를 위해

해외 금융기관에 예치해놔서

 

세계 각국이 제재 조치를 시작하며

자산을 동결해버리자

고스란히 해외에 묶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중앙은행에 있는

2,350억 달러가 적은 돈은 아닌데?

 

 

문제는 이것마저도

순수하게 달러가 아니라서

 

 

2,350억 달러 중

순수한 달러는 120억 달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중국 국채 840억 달러어치,

금 1,390억 달러어치로 구성되었다.

 

 

 

일단 중국 국채는 팔아봤자

위안화로 바꾸니까 도움이 안 된다.

 

 

다음으로 금의 경우에는

세계가 눈에 불을 켜고

러시아 경제 말려죽이기에 돌입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금을 거래할

간 큰 사람/기업/국가가 얼마나 있을까?

 

 

 

결과적으로 6,31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 중

러시아가 실제로 손에 쥔 건

120억 달러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 급하면 IMF에다가

러시아가 가진 241억 달러 상당의

특별인출권을 행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IMF가 미쳤다고 그걸 받아줄리 만무하다.

 

 

 

사태가 이렇게 되다보니

뿅뿅난 경제의 여파를

직격으로 맞는 러시아 국민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크렘린 깊은 방에서

보드카 홀짝이는 푸틴은

그러거나 말거나 몰?루 시전 중.

 

 

 

댓글

  • CarboxylicAcid
    2022/03/01 22:07

    인민은 뒤지게 힘들어도 상관없다는건가

    (ljG7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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