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관련이라 장작.
이하 해석(오역이랑 의역 등 미숙한 부분 있을 수 있음)
전부 끝났어.
내가 이전에 집이라 불렀던 두 국가 간의 불안정한 균형이 결국 박살났어.
그리고 러시아의 외교적 능력도 3000년을 퇴보하고 말았고.
거기에 대해선 도무지 할 말이 없어.
난 부끄러워.
난 내 자신에 대해서 너무 창피해.
날 이만큼이나 키워온 문화에 대해서 너무 부끄러워.
550만 구독자는 이제 더이상 내게 성취의 척도가 아니야.
그냥 실패의 척도일 뿐이지.
이제 난 이 하찮은 업적에 대한 환상조차도 갖고있지 않아.
맨날 그거 가지고 잘난척하고 그랬더라도 이젠 아냐.
더이상 자부심따위 느껴지지도 않아.
여태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행복같은것도 안 느껴져.
모든걸 다 잃었어.
들은 바로는 체르노빌이 전략적 거점으로 점령되었다더라.
그냥... 모르겠어.
내 안의 뭔가가 그냥 멈춰버렸어.
원래부터 불안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간의 균형은 내가 영상을 올리는데 대해 주저하게 만들었었지.
2014년에 있던 사건 이후부터.(돈바스 전쟁을 말하는 듯 함.)
내가 첫 영상을 만들기도 오래 전에 말이야.
지금부터 내가 이 채널을 시작한다고 생각해보면, 난 영상 하나도 못 만들고 끝냈을거야.
너무 창피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게임 회사들.
이거 보고 있다면, 나한테 이메일 그만 보내.
더이상 대답 안할테니까.
난 관둘거야.
이 영상을 만드는것조차도 원치 않았어.
난 늘 정치적 문제를 물과 기름처럼 나한테서 분리하려고 시도해왔어.
난 내가 그런 일에 면역인줄 알았고.
하지만 너희가 아는 이런 일이 이러나고 나니, 그렇지 않다는 걸 느꼈어.
나한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다 거기 사는 가족들, 지인들, 친구들, 동료들이 있어.
폴란드에도, 체코에도, 슬로베니아에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도.
난 내가 13개 슬라브 국가 전체에 다 걸친 전체적인 슬라브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는 말 못하겠어.
전쟁이 있으면 문화는 분열되지.
조각나고, 파괴되고 말아.
난 내가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안전하다고 말하고 싶어.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 되겠지.
어딘가에선 내가 필요해.
가야겠어.
꼭 돌아올게. 약속해.
그리고 최근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용감했던 마지막 말들을 말해줄게.
'러시아 군함.
↗이나 까라.'
김7l린 2022/02/28 09:31
라이프 오브 보리스...
김7l린 2022/02/28 09:32
언젠가 하드빠스와 함께 돌아오길
TRKZ 2022/02/28 09:32
보리스ㅠㅠㅠ
중복된닉네임입니다 2022/02/28 09:32
헐 보리스ㅜㅜ
DdoAcH 2022/02/28 09:33
뭐야 자원입대하러 가나보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