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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은 강하지만 사기는 많은 나라.jpg

댓글
  • 호머심슨차남 2022/02/27 17:29

    예전에 잠깐 과거가 불분명한 사람 운짱한 적이 있는데, 이동하다 보면, 자기도 좀 심심하니까 나한테 이런거 저런거 묻고 답하고 뭐 이런 시시콜콜 얘기를 자주 했었음.  근데, 좀 친해져서 이한 번은 세상 사는 '조언'해준 답시고, 들었던 얘기 중에 충격먹은게, 자기가 예전에 산업은행인가 하여튼 지금은 없는 은행에서 고객 돈16억을 사기 쳐서 징역 몇년 살고 나왔다고 얘기 해줌.
    그 16억은 미리 검거되기 전에 빼돌려 놔서 출소해서 찾았다고. 그때 들은 기억으로 징역 7년? 혹은 그 이하? 정도 받고 나왔다는데, 그런 얘기를 왜 나한테 해줬냐면, 젊을 때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돈을 모으라고. 인정, 남을 향한 동정이 순간적으로는 마음이 편해도, 그게 결국은 돈 모으는 것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얘기를 엄청 대단한 철학인 것처럼 얘기함. 그 개소리를 조필처럼 ' 모든일을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해야 돼, 잠자는 개에게 햇빛은 비치지 않아, 햇빛 !!!' 이런 느낌으로 자기자랑인지 허세를 잘 버무려서 얘기하는데, '와, 사기꾼의 언변이란게 이런건가' 싶더라.  물론, 과거를 모르는 사람이라 그것도 거짓말, 허세였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사기사건은 준살인 사건의 범주에서 형량이 나왔으면 좋겠는게, 살인은 1명을 죽이는 거겠지만(이게 심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사기는 일가족이 파괴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최악의 경우 일가족 살해, 자살로 마감되는 비극을 불러 올 수가 있기 때문.
    사족으로, 어느날 아침에 문자로 '너 해고' 하고 짜름.  황당해서 전화하니까, 내 전화는 계속 안 받았음. 급여는 깔끔하게 다 주고 나서 짤랐지만, 지금도 내가 왜 짤렸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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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기억 2022/02/27 18:32

    과거에는 치안도 사기쳤죠.
    단순 범죄자가 어리숙해 보이면, 시키는대로 하면 감형시켜준다고 있는죄 없는죄 놓친죄 씌워서 흉악범 만들고, 간첩도 만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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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라샤워 2022/02/27 20:09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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