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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만나는 인종차별 ㅠ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결혼한지 2년차된 줌마징어예요.
저희는 부산에 살고 있고
남편은 프랑스에서 건너와 한국 적응중 이랍니다.
 
그전에는 가까운 곳에 출퇴근을 하다가
요즘엔 수정-서면역 지하철로 40분정도 되는 곳을 출퇴근 하고 있어요.
 몇번인가 자기가 그냥 드는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지하철 빈자리에 앉으면 옆사람들이 자길 피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자기가 감기에 걸려 기침이 심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웃어 넘기다
어제는 양 옆에 앉은 사람이 동시에 자리를 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할머니는 뭐라뭐라 말했다고..(알아듣지 못함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웃으면서 내가 썬글라스 써서 사람들이 무서워하나?하고 웃어보이지만
속은 얼마나 아플까... 싶어요 ㅠ
 
 
참 그런 말을 들으면 우리 문화의식에 부끄럽고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우리나라는 한민족역사가 강해서 그런지 제가 어릴때에도 다문화에 대한 강의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참 이게 이런식으로 나타나는구나 싶었어요.
본인과 다르다고 저런식으로 불쾌해 한다니 ㅜ
남편에게 미안하면서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답답한 마음입니다.
참 먹먹하고 미안하고 슬퍼요...
    

댓글
  • 운디드 2017/05/24 12:46

    말 걸까봐 그런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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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글이 2017/05/24 13:29

    다른나라도 아니고
    한국인이 백인을 차별한다는 소리는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인종차별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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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닉넴 2017/05/24 13:43

    인종차별이아니고  어색한마음에 좀 더 심리적으로 편해질 수있는 빈자리로 피한다 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거 같아요
    외국인들이  생김새가 특별히 다르고하니깐  부담스러워서 그냥 피하는거  그 뿐인게 아마 대부분일 겁니다.
    (물론 특이하게 싫다. 라는 감정인 사람도 있겠지만 드물 것 같아요)
    피하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신기하게 생겼다고 막 다다가서 말걸고 뚫어져라 보는사람도 있죠
    어색해서 그래요 어색해서  그런거라고 말해주세요 괜히 상처받으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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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타는포도맛 2017/05/24 13:44

    혹시 남편분 풍채가 좋으신 편인가요? 어깨가 넓다거나 하셔서 불편해서 빈자리로 가는걸수도 있다고 생각하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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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후의회원 2017/05/24 14:55

    또 추측해 보자면 남편 외모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지하철 안에서 썬글라스를 쓰고 있는 것 자체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문화에서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끼는 게 그리 낯익은 풍경은 아니잖아요? 한여름도 아니고. 웃어도 눈동자가 안보이면 그 웃음이 어떤 건지 알기도 어렵고. 선글라스 벗으시고  다녀보시면 어떨까요. 여러 가지 가설중 하나입니다. 그나저나 같은 동네 사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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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몬 2017/05/24 15:32

    혹시 특유의 체취 때문은 아닐까요? 저는 그런 경험이 있어서요 차별이나 생김새와는 상관없이 정말 체취가 저랑 안맞아서 정말 티 안내려고 노력했는데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누가 나쁘다 잘못이다 문제라기 보다는 (심지어 안씻어서 나는 냄새도 아니라는걸 알 수 있어요) 인종이나 사람별로 나는 향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그렇다고 해도 속상하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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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듯합니다 2017/05/24 15:49

    차별받는다는건 추측같아요.
    저도 체취는 아닐까 생각하게되는데
    외국인중 가끔 유난히 겨냄새가 엄청나서
    저도 모르게 윽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분명 그사람도 코가있을텐데
    고의는 아니였겠지만  넘 비매너같이 보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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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님 2017/05/24 17:37

    저는 그냥 평범한 한국 남자분이 앉아도
    후각이 예민해서 가끔 자리 피해요.
    사람한테서 나는 경우도 있고 빨래가 접혀서 마르면 나는 행주냄새같은 게 날 때도 있어서...
    그리고 남자분들이 덩치가 좀 있다보니까
    자리도 좁아지고해서...
    대체로 이런 이유로 여자분 옆에 앉아요.;
    오히려 외국남자분이 옆에 있었을 때는 차별처럼 느끼면 어쩌지 하다가 못 일어난적 있었어요ㅠㅠ 남편분 잘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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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봄빛인생 2017/05/24 23:21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일본에서 거주중인 사람입니다. 저도 외국인이고 남편도 외국인 있니 인종차별 허는 일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에서 외국인, 특히 백인들이 근처에 있으면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향수 냄새 때문에요. 체취가 강하다 보니 향수를 과하게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스스로는 우리 쓰다 보니까 익숙해져서 냄새가 강한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정말 인종차별을 받고 있으실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 거를 알려드리기 위해 댓글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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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는냄새안나 2017/05/24 23:32

    체취 문제일수도.. 정말 심한분들은 3미터 이상떨어져있어도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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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썰렁펭귄 2017/05/24 23:37

    체취때문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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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머해영 2017/05/24 23:37

    백인들 체취강한 경우는 저는 잘 못 느껴서.. 오히려 인도분들이 좀 심하다 싶었구 전 이제껏 별다른 체취는 잘 못 느꼈어요. 근데 진짜 심할땐 있었죠 숨쉬는데 자꾸 누가 화학약품을 코로 들이미는거같은.. 괴로워서 참다참다피했는데 그정도 체취면 아내분이 아실것 같아서 체취는 아닐거 같구. 흑인분들은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빤히보거나 피하는거 종종 보지만 백인들은 잘 안 그러는거같아요 걱정말라구 전해주세요~전 오히려 다른인종분 계심 옆에 앉고 싶더라구요. 새롭고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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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랑땡 2017/05/24 23:39

    혹여나 시비로 맞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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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떡아이스 2017/05/24 23:44

    백인이시라면 인종차별일리는 없고 덩치 또는 겨냄새 때문일겁니다. 동북아 사람 빼면 백인이라도 겨냄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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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저멜론 2017/05/24 23:46

    저 고등학교때 불어 원어민 선생님 계셨는데 (백인이고 남자분) 독특한 체취가 너무 강하셔서 매점에 바글바글 모여있다가도 그 선생님 오면 홍해의 기적처럼 쫙 갈라지고 했었어요.. 혹시 체취때문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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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꼬리동동 2017/05/24 23:59

    댓글이 죄다 체취라고 하니 ???물음표뜨네요. 외국인 옆에 있었던 적이 없어서 그런가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 체취로 자리피한 경험 하나쯤 있는건가요??  그리고 저는 차별은 하대뿐 아니라 의식하며 소외시킴도 차별이라 생각해서 백인도 배척하거나 선입견 갖는 등의 차별이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다른 피부색 머리색을 너무 의식하고 예의없게 쑥덕거리는 사람도 많죠ㅠㅠ상처받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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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5vs메가맥 2017/05/25 00:01

    만석인데 부러 그 자리 비워두고 일어서는 거 아니면 자리가 널널하니까 띄엄띄엄 앉는 걸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덥기도 하고 붙는 거 싫어서 띄엄띄엄 앉으니까요 ㅎㅎㅎ 한국 사람들끼리도 자기 옆자리에 아무도 안 앉으면 나한테 냄새나나?? ㅠㅠ하고 웃으며 넘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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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코딱지 2017/05/25 00:04

    태국에서는 빨간 버스가 공짜에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버스 타면 막 비켜주던데요
    물론 저도 매일같이 자주 샤워했어요 더운 나라라...ㅎㅎ
    아주아주 우연히 살 부딪끼는거 싫어하는
    사람만 만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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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베스파 2017/05/25 00:36

    외국인 앉았다고 노골적으로 피하는 건 한 번도 못봤는데... 흑인 백인 중국인 등등 봤을 때... 같이 앉아있는 건 많이 봤지만.. (서울기준) 왜 그랬는지 궁금하네요.. 체취 아니면 선글라스? 덩치가 커서 자리가 좁아져서? 옷차림? 인상이 무섭나? 별의 별 가능성을 다 생각해봐도 그나마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건 체취 같은... 백인이 아니라면 인종차별일 가능성도 있을 것 같긴 해요... 근데 부산이 그 정도로 차별적일 것 같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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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람 2017/05/25 00:38

    담배냄새일수도있어요
    제가 피해요 ㅜ 담배냄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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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ebwbxksk 2017/05/25 00:46

    저는 윗댓글 중에 몸집이 크신거 아니신지 선글라스를 끼셔서 그러신것 아니신지 두가지가 생각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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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편적인진리 2017/05/25 01:03

    뭘까뭘까
    아무리생각해도 답이안나오는데....
    체취가심하면 작성자님이 못느낄리가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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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애아애 2017/05/25 01:50

    인종차별과은 아니죠 옆에 오지 않는다고 인종차별이라니요.낯설어서 그렇지요. 한국사람끼리도 낯설 때가 있는데 외국인들 출퇴근길에 살갑게 대하기 힘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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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피스 2017/05/25 01:57

    기사 읽어보니까 한국인들은 암내가 안난다고 하는데.. 그러면 땀냄새도 안나야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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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찾는아이 2017/05/25 02:42

    저는 자리 널널한대 제 옆에 누가 앉으면 한국사람이라도 딴데가서 앉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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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멀라 2017/05/25 03:15

    이런게 내재된 차별이 아닐지..체취,체형,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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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잉김치 2017/05/25 04:05

    해외 나가서 인종차별들 겪어봐야 본인들이 지금 무슨짓을 하는지 알거에요. 그전까진 대한민국이 미국 못지않게 인종차별이 심하다는걸 절대 모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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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뱃살이찐다 2017/05/25 04:10

    글 보자마자 체취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댓글도 그런방향으로 가는거같은데
    부인되시는분이 체취때문이라는 추측을 전혀 못하고 계시네..
    부인분이 비염이 있으신걸까.. 아니면 다른원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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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이형 2017/05/25 04:25

    안종차별이면 남편분 보고 일어나라고 했겠죠
    걍 개인적인 상황인듯요 무섭거나 채취, 향수, 담배냄새 등등 여튼 다문화가 익숙하지 않은건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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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2924 2017/05/25 04:28

    한국은 외국인이 낯설거나 호기심 신선함이 있는 나라지 인종가지고 적대시 하는 나라가 아니죠
    그것도 그렇고 다른 이유를 생각 못하는 건가 맨날 인종이나 국적만 다르면 인종차별이라고 극단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있음 그거 걍 피해의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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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로스 2017/05/25 04:42

    구냥 남자라서 피한걸수도요..ㅎㅎ 옆좌석에 남자 앉으면 여자분들 다른자리로 이동 많이 하시잖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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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회 2017/05/25 04:49

    그런 인종차별 많이 봐요 제가 본 경우는 남성+피부가 검다+동남아시아계 면 사람들이 자리에 앉지 않고 피하더군요 한 세번은 본 것 같네요제가 후각이 예민한 편인데 일단 제 경험 속 그분들은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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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LAHAD 2017/05/25 04:54

    체취일 수도 있는데.. 여행가서 만난 프랑스 여자애가 씻고 난 뒤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향신료?스러운 체취가 나는걸 맡고 나서는 그럴 수도 있다거 생각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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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뇩뇩 2017/05/25 04:56

    아침에 출근할때.. 온갖 냄새때문에 저도 왠만하면 그냥 앉아 가고 싶지만 슬쩍 다른데로 옮기곤 합니다..
    특히 뉴욕 지하철은.... 휴~
    냄새 때문일거예요.. 인종 때문에 그 귀한 지하철 자리를 피하다뇨.. 그럴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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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천동 2017/05/25 05:51

    냄새 안나도 피하던데요.. 저도 몇 번 봐서 공감이 되네요 ㅠㅠ 마음고생 적잖으실듯.. 그래도 뭐 그러려니하고 넘겨야지 방법이 있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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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nabelle 2017/05/25 06:37

    지하철에서 선글라스 쓰는게 왜 문제가 될 수도 있는건가요? 제 남편은 태국사람 닮았다는 소리 듣는(해외에서 현지인 취급) 까무잡잡한 사람인데 지하철에서 항상 선글라스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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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들의침묵 2017/05/25 06:52

    체취보다는
    그냥 외국인 옆이니까 말걸까봐 피한거같은데...
    남편분께
    본인과 달라서 불쾌하다 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다 라고 말씀해주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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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신랑 2017/05/25 06:57

    한민족이라고 하지만 단일민족은 아님
    일단 한민족이라고 해도 북방계, 남방계가 나눠져있고, 중국 일본과의 심각한 인적교류가 있었고, 삼국,고려시대때 중동권 등 국제무역을 함.
    더군다나 창녕성씨, 김해김씨(여긴 인도계임), 공씨 등 외국계 성씨들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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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az0123 2017/05/25 07:05

    체취탓일것같은데요. 저도 전에 외국인 양옆이 비어있길래 저도 인종차별? 하면서 옆에 앉았는데 아 냄새가....ㅜ 코가 너무 괴로운데 앉았다가 바로 일어나면 외국인이 기분나쁠까봐 참았어요. 비어있는자리에는 이유가있구나..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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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복군주 2017/05/25 07:13

    한국에서도 인종차별은 분명히 있죠.
    그러나 한국의 인종차별은 미국이나 유럽의 인종차별에 비하면 거의 애교수준이죠.
    미국이나 유럽에서 몇 달만 살아 보세요.
    단지 아시아계라는 이유만으로 거리에서 욕을 먹고, 식당에서 쫒겨나고, 심지어 일방적인 구타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남편이 외국인이고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면 유감입니다만
    그것이 한국의 문화의식이 낮아서가 아니라 한국이니까 그 정도에 그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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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in 2017/05/25 07:13

    호주에서 썩은 호박 맞고 동양인이라고 맞아 죽기도 하는 것도 안종차별이 아니라고 판결나는데... 그냥 내 기분이 나쁘니 인종차별이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호주 판결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할머니가 뭐라고 했는지에 따라 얘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은편이라(다른나라의 폭력적 차별에 비하면) 인종차별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데 디그저 자리 피한 사람들을 레이시스트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모욕이 될 수도 있어요. 지난 번 유나이티드 사건에서조차 인종차별은 변호사도 아예 언급하지 않았죠. 확실한 근거가 없는 경우에 함부로 그런 소리하면 오히려 크게 당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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