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서 또 하나의 놀라운 행보의 정치인

바로 전 대통령 포로셴코임 

식품 재벌 출신으로 크림반도 사태 이후 집권해 반러 정책을 펼치던 사람임

이후 내각의 부패 및 방산 비리 문제, 애매한 줄다리기 외교로 인한 갈등 증가, 내전 문제 해결 부진으로 인해 재임에 실패, 현 대통령에게 자리를 내줌

이후 반란 혐의까지 적용되어 (동부 친러 반군에 지원을 했다는 의혹) 검찰의 조사가 시작되자 작년 말 폴란드에 망명을 했으나,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니아를 본격 위협하기 시작하자 그렇다면 자신은 조국에서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며 귀국함

귀국하자마자 바로 체포되어 법원행이었으나, 이후 활동에서 반란에 대한 혐의는 벗어졌는지 구금은 해제됨.

그리고 러시아가 침공한 현재.. 그가 진짜로 총을 들고 키예프에 나타남. 지지자들과 함께 민병대를 조직해서.

재벌로서 경제력도 충분한데다, 부패 문제로 국민들에겐 버림받은 몰락한 정치인으로서, 돌아오는 순간부터 정치 보복의 타겟이 될 수 밖에 없는데도 죽음을 불사하고 키예프 항전을 하겠다고 함..

어찌 보면 가장 먼저 도망가야 할 것 같은 위치와 타입의 사람인데... 

설사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위라 해도 어쨌든 조국 수호를 위해 도망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건 대단한 행보인 듯 함.

우리나라 재벌 중 전쟁 나면 도피 안 할 재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