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노스캐롤라이나 더햄Durham 시에 있는 이름 없는 고가철로.
평범해보이기만 하는 이 고가철로는 딱히 불리는 이름도 없을 정도로 이렇다 할 특징이 없음.
이 도로는 1940년대에 지어져서 그때의 일반적인 통과 높이인 11피트 8인치(약 3.6m)로 지어졌는데
문제는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차들이 커지고 도로 건설법도 개정되면서 지금은 최소 통과 높이에 미달이 되어버렸다는거임.
근데 도로의 높이와 주변 모양새가 착시를 일으키는 탓인지 운전자들은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그대로 통과를 시도했다가
뚜껑이 뜯겨버리기 시작함.
거기다가 들이 받으면 차가 혼자 박살나는것도 아님.
높이 제한용 구조물도 맨날 작살나서 운전자나 시나 돈이 착착착 깨지기 시작했음.
문제는 이 도로가 다리 앞에서 우회전만 하면 얼마든지 통과할 수 있는 도로인데다가
위에 지나가는게 철로고 다리 아래로는 상하수도관 라인이 바짝 지나가고 있어서 높일 수도 없고
아래를 더 팔 수도 없고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는거임
(참고로 상하수도관은 저 고가철로가 지어지기 전에 만들어진 것)
또 사고가 나도 트럭 지붕이 갈려나가고
높이 제한용 구조물만 새로 하는 정도에서 끝나서
다리를 새로 짓는 수준의 비용지출이 필요하지 않다고 봐서 교통국에서도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
그런데 저렇게 허구헌 날 트럭 천장이 깡통처럼 뜯겨나가는걸 본 어떤 아저씨가
여기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음. 채널 이름은 11foot8. 움짤에 박힌 그 워터마크임
그리고 그 아저씨가 바로 이 아저씨
이 아저씨가 영상에 제목 선정도 잘 했고 매번 멍청한 트럭들이 머리뚜껑을 날려버리는 영상이기도 하다보니까 채널이 소소하게 흥함.
거기다가 이 아저씨는 저런 사고가 터질때마다 잔해를 주워다가 사고 날짜를 적어서 파는데 이게 또 쏠쏠하게 잘 팔렸다고 함.
무슨 영상에서 떨어져나온건지도 알 수 있으니까 이게 또 나름 진실성 있는 상품....이라고 봐야하나
이렇게 저 이름 없는 고가철로는 서서히 유명세를 타면서 Can Opener(뚜따교)라는 이름이 붙었음
이건 윗뚜껑만 깔끔하게 박살나는 영상
요건 천장에 붙은 에어컨만 또각또각 뜯기는 영상
완전 박살은 안나고 천장 긁히면서 조각 떨어지면 다리가 간식 먹는다고 그러거나
주로 희생되는 회사의 차량들이 나오면 저 회사랑 계약한 보험 영업사원은 아마 보험 지옥에 있을거라고 하거나
저 동네 트럭 천장 수리업체 차리면 정말 잘될거라거나 ㅋㅋㅋㅋㅋ
이렇게 유명세 아닌 유명세를 얻다보니 결국 시도 무거운 엉덩이를 들 수 밖에 없었음
새로운 신호등.
+레이저 높이 측정기
+휘황찬란한 OVERHEIGHT MUST TURN 전광판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이전 건널목 2개에다 11foot8을 넘는 트럭은 꺾으라고 표지판도 추가!
했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교통부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시끌시끌 하다가 결국 2019년 10월
다리가 놓인지 근 80년 만에 다리 높이를 8인치 높이는 공사가 진행됨
여기에 투입된 예산이 한화로 약 5억.기념비적인 현장에서 채널 주인 아저씨가 직접 와서 설명까지 했음
그렇게 11foot8 다리는 11foot8+8 다리가 되었음.
채널을 챙겨보던 사람들은 이제 다리가 굶주리게 되었다고 아쉬워했는데.......
그래봤자 교통부 최소 높이 규정보다는 낮아서 여전히 캔을 잘 따고 있다고 함
뚜따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역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 폭파하는 사람 안나오네
행복한소녀♡하와와상 2022/02/25 22:33
다리 폭파하는 사람 안나오네
이런건몇번째몇번째조합으로가야지 2022/02/25 22:36
뚜따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역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거참! 2022/02/25 22:37
뚝빼기 킬러
아쵸오 2022/02/25 22:41
높이 제한 시설물 하나 설치 할 만도 한데
마에라드 2022/02/25 22:41
막짤 ㅋㅋㅋㅋㅋㅋㅋ 여전하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