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에 가서 재수없게 40명 안에 들었는데

오래전 논산으로 군대에 입학을 했습니다
나름 a급 훈련병 소리를 듣다가 중간에 조교 시험을 보라는 간부와 기관병들때문에 조교시험도 봤는데
잘봤다고 생각 했지만 떨어지더군요 ㅋㅋㅋ
6주 훈련을 받고 다들 어디론가 떠나는 시점이 왔는데
그 수많은 몇천명 중에서 딱 40명이 정찰학교?? 정찰정보학교였나??
후방기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됐습니다
한달동안 북한 무기 체계등 각종 북한 관련 공부를 하고 마지막에는 가상의 38선을 통해
북한 침투하는 훈련을 시키더군요
그 훈련 하다 너무 힘들어 조교에게 X발 했다가 뒤질뻔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자대 배치를 봤는데 특공대라는 곳에 가게 됐습니다
근거 있는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곳에 대한 두려움 이등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게 생각 납니다
오랜만에 군 시절 사진을 보다 추억이 생각나는 시간인데
제 개인적으로는 북한침투훈련 받던, 가혹행위받던, 구타를 당하던, 그리고 갇쳐있던 그 시간보다
지금 사회가 더 힘드네요 그러고보면 저도 빼박 기성세대인거죠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