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전화번호 안 남기는 이유

중고거래를 하면서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납니다.
그리고 좋은 기억보다는 피곤한 기억이 늘 많습니다.
덕분에 중고나라나 타 카페를 이용할 때는 부득이하게
안심번호 등을 남기긴 하지만
SLR클럽 장터 판매글에 절대 전화번호를 남기지 않습니다.
꼭 쪽지로 전화번호를 남겨달라고 적어놓습니다.
그래도 꼭 댓글에 전화번호가 없다는 분이
자주 보입니다. 다행히도 여기서 1차로 걸러져야 할 분들이
걸러지는 거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 다음이 쉬운 것도 아닙니다.

네고문의 하지 말아주십사, 전화하지말고 문자 보내달라고
매번 적어놓지만 못보신건지, 안보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구매자가 네고는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응하든 응하지 않든 판매자 마음이구요.
하지만 판매자를 오라 가라 하는 사람치고
거래가 깔끔하게 끝나는 걸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정도만 돼도 꽤 매너가 좋은 편입니다ㄷㄷㄷ)
정말 지금 당장 돈이 절박한 게 아니라면
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깔끔한 분과 거래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