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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이 이는 시기

"겹침. 교집합. 중첩"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시간
무거운 옷 벗고
가볍게 외출했다가
가슴 얼리는 북풍에
허둥지둥 안방으로 뛰어든다.
겹침은 공존 환경이다.
관계가 발생하는 공간이다.
나 혼자는 뭐든 상상할 수 있고
자유롭게 뭐든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의 삶과 겹치는 순간
유아독존의 자유는 포기해야 한다.
갈등이 발생하고
상처가 생기고
다른 존재의 이기적
생존 저항을 알게도 된다.
이런 시기는 힘이 든다.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함께 삶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겹침, 공존은
새로운 존재 환경이고
성장 환경이다.
지금이 그 시기다.
***
격랑이 삶의 환경을 정화시킨다.
202202원당016c.jpg
pentax645, Ilford HP+5, HC-110
댓글
  • 안자(雁慈) 2022/02/18 07:48

    요동치는 소리가 귀로 느껴집니다.

    (ibY0hz)

  • LEICA 2022/02/18 10:33

    빨려들어갈것 같아요.

    (ibY0hz)

  • 수술 2022/02/18 10:57

    세차게 흐르는 물의 거친 숨소리가 바로 곁에서
    들리는 듯 아주 생생합니다.

    (ibY0hz)

(ibY0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