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가서 소원 빌었다가 응급실간 썰

예전에 유게에 올렸는데 공모전 생긴김에 좀 더 추가해서 올려봄

입대 전에 혼자 해외여행 갔었을때임

교토 관광지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동전 던지고 있길래

나도 심심해서 100엔짜리 동전꺼내서 던졌더니 한번에 들어가더라? 

그래서 군대가서 다치지않게 해달라고 소원빔

근데 욕심이 나서 10엔 던졌는데 안들어감 ㅡㅡ

그냥 포기하고 저녁에 고베가서 밥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응급실에 누워있었음

의외로 그상황이 무섭다기보단 여행을 망쳤다는 빡침이 더컸다

의사가 오길래 내가 배운 일본어는 씹덕애니에 나오는거 밖에 몰라서 그냥 번역기로 대화했다

의사말로는 내가 발작일으켜서 쓰러진거 같더라고 

몸은 겁나 떨리고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서 그냥 입원했는데 꽤 넓은 1인실 로 갔음

다음날에 간호사가 재일교포 할머니 (다리 다쳐서 입원하고 계셨음) 모시고 와서 그분이 통역해 주셨음

그날 무사히 퇴원하고 한국와서 검사했더니 예전에 있던병이 재발했더라

암튼 그걸로 재검 받고했는데 면제가 떠버림

군대 갈일이 없으니 군대에서 다칠일도 없어짐 소원이 이루어 지긴 했다

+) 무슨 병 인지는 말하기 좀 그러고 소원의 대가로 4년째 병원다니고 있다

소원빈곳이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일일 버스투어로 교토 관광지 돌아다니다가 본거같음 맷돌보다 작은크기의 돌에 물이 고여있는게 고작이라 관광객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정도로 초라했음

코로나 끝나면 언젠가 다시 가볼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