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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유우카가 센세한테 고백하는거 보고싶다



"저 임신했어요..."


머리가 헝클어진 상태로 셔츠를 주삼주섬 입으며 유우카가 나즈막히 고백했다.


"...후우...그래서?"


선생님은 담배에 불을 붙히고는 짧게 숨을 내뱉자 희뿌연 연기가 형광등의 불빛을 어지럽히며 매캐한 냄새를 흩뿌렸다.


"그...그래서라뇨? 서...선생님의 애라구요..."


선생의 차가운 대답에 유우카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럼 지워"


"...네..?"


"귀 안들려? 지우라고"


"어....어떻게..."


유우카의 눈가에는 금새 눈물이 고였지만 참고는 선생의 어깨를 붙잡았지만 선생은 아랑곳하고 유우카를 거칠게 밀쳐냈다.


"야, 귀찮게 굴꺼면 앞으로 연락하지마"


쾅ㅡ...선생은 쓰러진 유우카를 뒤돌아보지도 않고 문을 거세게 닫고는 모텔 방을 나섰다.


"서...선생님ㅡ!!!"


매캐한 냄새가 아직 남아있는 모텔방에는 소녀의 흐느끼는 소리만이 조용히 울려퍼진ㅡㅡㅡ


쫘아아아아아아악ㅡㅡㅡㅡ!!


"야ㅡㅡ!!!사이바 자매!!!! 누가 이딴거 그리래?!?!?!?"


"끄아아아앙ㅡㅡㅡㅡ!!"


화를 내며 들고있던 책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유우카와 그런 유우카 앞에 무릅꿇고 앉아 손을 들고 있는 겜창부 멤버들, 아리스는 금새 울음을 터트리고 사이바 자매는 서로 툭툭치며 잘못을 떠넘긴다.


"특히ㅡㅡ!!! 유즈ㅡㅡㅡㅡ!!! 애들이 이런거 만들면 부장인 네가 솔선수범해서 말려야지ㅡㅡㅡ?!?!?!?!"


"히이이이ㅣㄱ...죄...죄송해요..."


"아리스!!!넌 뭘 잘했다고 울어?!?!"


"흡..끅...끄아아앙ㅡㅡ!! 아리..훌쩍 아리스는..."


"유우카, 너무 화내지마..."


"선생님은 조용히 해요!!!!"


"윽...넵..."


유우카는 도끼눈 상태로 사이바 자매를 노려보며 넝마가 된 얇은 책을 내보이며 사이바 자매를 계속해서 혼내는거지


"야ㅡㅡㅡ!!!! 모모이ㅡㅡㅡ!!! 미도리ㅡㅡㅡㅡ!!!"


"이딴걸 그려서 밀레니엄 서점에 유통을 해?! 게다가 웹버전으로도 팔고?!"


"...우리가 만든 테일즈 크로니클 사가 외전 사랑의 키보토스(미연시) 홍보 겸 해서...짧게 그렸는데 그게 왠지 잘팔려서..."


"사람들도 다음화 언제 나오냐고 하고...팔면 산다는 사람도 많아서...개발비도 벌겸 해서..."


"그렇다고 해서 이런걸 팔아?!?!?!"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


선생은 극대노 상태의 유우카를 말리기를 포기하며 박스 안에서 책을 꺼내서 훑어 보기 시작했다.


"우와...니네 아침 드라마도 열심히 보는구나?"


내용은 막장 중의 막장의 끝을 달리는 치정 내용이었다. 심지어 남자 주인공의 성격이랄까 캐릭터성은 페이지마다 달라서 다중인격처럼 보일 정도고 의미없는 떡밥과 말도 안되게 얽힌 치정관계...게다가 어랍쇼? 정사씬도 있네? 요 꼬맹이들이...게다가...


"미도리? 이 남주 설마 나를 모델로 한거야? 그리고...히로인은 유우카에? 엑스타라로는... 베리타스 애들에...하핫 트리니티? 게헨나, 아비도스까지? 안면식 있는 애들이란 애들은 전부 모델로 했네?"


실제 인물을 모델로 했다라...사이바 자매의 대담함에 선생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이야기의 몰입도...막장이란 걸 알면서도 기묘한 몰입감에 선생은 어느새 집중해서 읽기 시작했다. 아줌마들이 아침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이런 몰입감때문일까?


"선ㅡ생ㅡ님ㅡ!!그거 읽고 있을때에요?!"


"...헛...!!뭐..뭐라고?!"


유우카의 살기어린 눈빛을 받으며 정신을 차리고는 입을 열었다.


"어...얘들아...백번 양보해서 호기심에 19금 책을 사보거나...뭐 그릴수도 있어..그래도 어느정도 선은 지켜야지"


"흐급...유즈...모모이...미도리..선생님은 마왕 유우카에게 패배하고 저희를 배신하고는 유우카편에 섰습니다...저희를 도와줄 사람은 이제 없습니다..."


"아ㅡ리ㅡ스ㅡㅡ!!"


"끄아앙ㅡㅡ!"


선생이 방문한건 다름아니라 또다시 겜창부에게 sos 편지를 받고 온거였다...뭐 이번 사태는 자업자득이지만...그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이 정도로 쓰레기 아니야...너희 날 이렇게 본거니?"


"윽...그게 아니고...그거 나름 다음화에서 반전이..."


"다음화 언제 나오는데?"


"선ㅡ생ㅡ님ㅡㅡㅡ!!!!!"


"넵, 죄송합니다"


"너희들!!!이 만화 전량 회수해!!!!그리고 이번에는 반드시 폐부시킬줄 알아!!!"


씩씩대며 문을 세게 닫고는 나가버린 유우카를 뒤로하고 겜창부 멤버는 아연실색하며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후...유우카는 최대란 달래볼게...그나저나 이거 얼마나 팔렸길래..? 막장에 19금이긴한데...붉은 겨울도 애들도 이 정도는 그리던데..."


선생의 질문에 유즈가 벌스면서 들었던 손을 내리며 손가락으로 5를 나타냈다.


"엑...고작 50부? 그 정도는 진짜 동아리 장난 정도 아닌가...?"


"저...그게...5만..."


"응?"


"5만부요..."


-----------------


"유우카...이제 화 풀자? 응?"


"아아악ㅡㅡ!!시끄러워요!!!"


"이거...유통된 양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회수는 절대 무리일꺼 같은데..."


"게다가 이거 은근히 재밌다? 한번 읽어볼래?"


"......."


조용히 노려보는 유우카의 눈빛은 아까보다 더욱 살기를 띄우고 있다.


"아하하..."


"선생님은 화도 안나요?! 딱봐도 선생님 모델로 한건데 그렇게 쓰레기로 묘사되있는데?!"


"음...뭐 기분 안나쁘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한데...애들 장난인데 어때? 그보다..."


"넌 어떨게 내용을 알아?"


"읏...!!"


"헤에...너도 봤구나?"


"그...그야 당연히 봤죠!! 내용도 모르고 어떻게 혼내요!!!게다가 세미나 애들도 쉬는 시간마다 읽고서는 삼삼오오 모여서 떠들지...지금 밀레니엄 도서부 이번달 베스트 셀러라구요!!!"


"음...그럼 어느 부분에서 가장 화나는데?"


"그야 당연히 선생님을 그렇게 쓰레기로 묘사하니깐..."


"하핫, 나 대신 애들 혼내준거야? 기특하네"


유우카를 칭찬하며 머리를 쓰담기 시작하는 선생님..유우카는 고개를 숙이고는 분을 삭히는것같이 보였다.


"윽...하아...그래도 19금으로 낼꺼면 정식으로 허가받아야 돼요...특히 이렇게 돈받고 파는거는...총학생회에서 운영하는 출판물 관리 위원회가 끼면 그냥 혼나는걸로 안끝난다구요..."


"음...그 부분은 내가 총학에 한번 갔다와야겠네.."


"하아...그리고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려야지 중앙에서 오는 징계도 약화되고..."


"이게 밀레니엄 내부에서만 유통된거면 어떻게든 되겠는데...이미 다른 학교로도 수출됬으니..."


유우카는 이후 대책이 골머리를 썩히는지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궁시렁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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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시작해서 이 다음에 자연스레 유우카랑 교미하는 스토리의 짱보고싶다...


헤으응...유우카가 암컷절정하는 쩡이 보고싶아요



댓글
  • 루리웹-5004453701 2022/02/14 00:45

    이양반이 또 탈출을 했네 이자를 잡아서 감금하라!

  • 猫ケ崎 夏步 2022/02/14 00:46

    다음 날

  • Mimicat 2022/02/14 00:43

    유게를 2천일 넘게하면 사람이 이렇게 됩니다


  • Mimicat
    2022/02/14 00:43

    유게를 2천일 넘게하면 사람이 이렇게 됩니다

    (Hh0n7C)


  • 사렌마마
    2022/02/14 00:44

    "사람들도 다음화 언제 나오냐고 하고...팔면 산다는 사람도 많아서...개발비도 벌겸 해서..."
    저희가 센세한테 바라는 문장이 바로 이겁니다.
    어서 만화학원 수강증부터 끊으시죠

    (Hh0n7C)


  • 영웅마린
    2022/02/14 00:44

    히익 더써줘

    (Hh0n7C)


  • 타우렌사랑동호회장
    2022/02/14 00:45

    "그려"와

    (Hh0n7C)


  • 루리웹-5004453701
    2022/02/14 00:45

    이양반이 또 탈출을 했네 이자를 잡아서 감금하라!

    (Hh0n7C)


  • Ludger 
    2022/02/14 00:45

    그러니 결국 유우카가 센세랑 정실인거죠?

    (Hh0n7C)


  • 猫ケ崎 夏步
    2022/02/14 00:46

    다음 날

    (Hh0n7C)


  • 마일오
    2022/02/14 00:46

    오..

    (Hh0n7C)


  • 젠틀주탱
    2022/02/14 00:58

    뭐지 현직 작가인가 글쏨씨가 좋군

    (Hh0n7C)


  • B727-200
    2022/02/14 00:58

    그래서 그림 언제 배움??

    (Hh0n7C)


  • 잘하는게없는남자
    2022/02/14 00:58

    내 살다살다 유게에서 노벨피아를 볼줄이야

    (Hh0n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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