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임기 말.
언론은 물론이고, 온국민이 별 생각없이 대통령을 저주하고 탓하던 그 때. "좀 억울하다"
"너무들 하신다"
"모욕적이다"
"야당이 발목잡아서 그런거다"
최대한 열심히 했다고 변명할 수도 있었고. 서러운 마음 표현할 수도 있었을텐데.
"내가 잘 못해서 미안하다" 이런 말밖에 못했던 바보같은 사람.
그렇게 말씀 잘하시는 분이 국민들을 향해서는 변명도 안 하고 원망도 안 하고. 끝까지 낮은 모습만 보였었죠.
거대권력에는 맞설지언정 국민들한테는 "내가 잘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 했던 바보.
그 날 이후 8년 동안 겪어보니 국민 탓 안 하는 정치인이 별로 없더군요. 국민들이 하고싶은 말 다 하도록 놔두는 정치인도 별로 없더군요.
오늘은 그냥 좀 청승맞게 울겠습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ㅠㅠ
그런 마음만을 가지고 서거하신것은 아닐까 더 죄송스럽습니다. 봉하마을 추도식은 다른 때와 같이 축제와 같았다고 하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너무나 죄송스럽고 무겁습니다. 우리 대통령님. 늘 그리울 껍니다..
우매한 국민이어서 미안했습니다......그에대해 알았든 못알았든 .....미안합니다 ㅠ
담담하게이야기를전달해주고있지만.뼈있는말들이많군요ㅜ
노무현대통령께 그당시 정치에 무식했던 제 자신이 오히려 미안할 따름입니다. 아무런 비판의식없이 언론에서 떠드는 말을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던 내 자신이 너무 밉네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이 말을 가훈처럼 여기고 살아가려고해요. 수백 수천만의 가슴에 노무현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아.. 술한잔 했더니 감정이 격해지네요.
노무현 대통령 각하... 사과하실 것 없습니다.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각하께서 잘 못하신게 아니라요...
제가 잘 못해서 미안합니다.
국민이... 너무 늦어서 미안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앞으론 늦지 않을게요.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드리고, 국민이 싸우겠습니다.
누구에게나, 목숨보다 소중한 신념이 있지는 않겠지만.
뽑아놓고 그냥 방관만 했습니다.
노빠는 아니었어서 그게 당연한 줄만 알았습니다.
돌아가시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