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요
니콘포럼에서 허드렛일이나 하며
가끔씩 새를 찍는 짱e 입니다.
필드 버드사진에서 400mm는
정말이지 광각의 영역에 속합니다.
어두운 숲속 둥지, 셋트장에선
F2.8 조리개 때문에 영웅대접을
받을지 몰라도 넓은 필드에서는
정말 아쉬운 화각이죠..
운이 좋게도 400 TC를 출시 전
대여받아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주어져서 렌즈 선택에 있어
정말이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랜시간 사용은 못해봤지만,
400 TC의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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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지사이로
뭔가 지나가길래 찍어 봤는데,
솔직히 AF가 들어갈줄은 몰랐습니다..
S사 리니어 모터와 같은 방식인
" 실키 스위프트 VCM 모터 "
400mm에서 AF속도는 그저 놀랍습니다.
컨버터를 재끼면 560mm f4로 변신 합니다.
이때의 AF 모터속도가 기존 F 장망원
렌즈들 수준이므로, 컨버터 사용에 의한
AF 속도저하 걱정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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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미먼과 역광에서도
괜찮은 수준의 이미지를 유지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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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 아몰퍼스 코팅 덕분인지
아님 그냥 기분탓인지 -_-;
역광에서 빛번짐도 잘 억제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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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의 AF모터 속도 덕분인지
정면 어프로칭, 가까이 지나갈때도
AF가 순식간에 피사체를 검출하기 때문에
촬영자의 순발력만 바쳐준다면 원하는
순간을 좀 더 수월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저는 Z9를 미러리스라 생각치 않고,
D850 20연사 플래그쉽이라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D850 사용 시 그립 부스터를 통해 9fps를 구현할 경우
56장의 버퍼를 위해 12연사 압축 RAW를
사용했는데,
Z9은 D850의 12비트 보다 훨씬 품질이 좋은
14비트 고효율 RAW로 두배가 넘는 20연사..
무한에 가까운 버퍼성능으로
예전엔 찍기 힘들었던 순간들을 촬영할 수
있게되어 다시금 새사진이 재밌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Z9정도 되는 약 3000만 화소대
크롭바디가 나온다면 400 TC는
600mm F2.8 - 840mm F4라는 무시무시한
조리개값과 화각을 가진 렌즈로 재탄생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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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m F2.8 장망원 렌즈 사용자 분들이
한결같이 400 대포만의 그 특유의 야들야들한
심도가 매력적이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이렇게 묘하게 배경과 분리되는 느낌이 그분들이
이야기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배경처리는 참 이쁘단 생각이 듭니다.
윗사진 크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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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목표중 하나였던
설경의 쇠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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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하신 분이 Z9에 대한 평가를
" DSLR 같이 만든 미러리스 "
라고 하시면서,
이건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22년..
카메라가 모든걸 다해줘야하고,
소니 미러리스의 eye-af 및 자동영역 AF가
뭔가 카메라 성능의 척도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미러리스 시스템 한정하면
니콘과 캐논보다 소니의 기술축적 기간이
길고, 선두 주자 답게 미러리스 AF에 대한
노우하우는 아무래도 앞설 수 밖에 없겠죠..
Z9는 소니를 따라 만든 바디가 아닙니다.
F마운트에 대한 고집처럼 이 답답한 니콘 새끼들은
아직도 자기들이 생각하는 "카메라"에 대한
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러리스 특화 AF가 소니보단 못하지만
촬영자의 의도를 많이 반영할 수 있는 영역은
니콘의 그 어떤 DSLR보다 우수합니다.
이러한 카메라 본연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미러리스 AF모드 역시 더더욱 발전 한다면
그 가능성은 더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니콘 Z9는 소니 a1과는
뭔가 또다른 재미를 주는
바디 입니다.
전원을 켜는 순간 바로 촬영이 가능하고
제가 의도한 영역에서 피사체 추적에 대한
최초 검출력, 순발력은 타사 미러리스가
가지지 못한 크나큰 장점 입니다.
적층형 고화소 센서임에도
우수한 이미지 퀄러티 역시
니콘 Z9의 큰 장점이죠..
안타깝게도..
아직은...
Z9가 모든 것을 다해주지 않습니다.
공부도 해야하고, 손도 많이 갑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
노력의 열매는 달고도 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은 어떠합니까?
본인의 관심분야에 사진 실력을 크게 향상 시키고 싶다면
나태함을 철저히 깨부수고 공부한 내용들이
실제 촬영 시 어떻게 작동 되는지..
찍으려는 피사체에는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인내의 고통을 겪어내야 합니다.
특히 새 사진은
똑같은 장비로 똑같은 장소에서 찍어도
카메라 셋팅에 대한 공부와 적용
새의 특성 및 현장의 여건 등
준비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와의 차이는
결국 사진에서 판가름 나게 됩니다.
자신의 부족한 사진을 보면서 후회가 밀려 올겁니다.
고통과 인내 뒤에 맛볼 달콤한 열매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장비탓과 더불어 자신만 탓할 것인가..
모든건 본인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사람마다 촬영 환경이 다르고
카메라 성능에 대한 기준이 다르고
생각또한 다 다릅니다.
그 어떠한 것도 정답은 없지만,
여러가지 노력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장비 선정이 최우선이겠고,
본인의 판단을 믿고, 자신이 판단한 장비를 믿고
촬영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냥 400 TC 쓰면서 느낀점을 간단하게 적으려 했는데
적다보니 또 엄청난 장문의 글이 되어 버렸네요 ㅠㅠ
급히 글 마무리 합니다.
포럼횐님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니콘 미러리스 조류사진가 짱e -
※ 400 TC 렌즈는 니콘이미징코리아 측으로 부터
대여 받아 사용했습니다.
따로 원고료는 받지 않으나 출시 전 제품 대여는
일종의 혜택에 해당되는바 공정거래법에 의거
이 사실을 명시 합니다.
현명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만
취사선택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뼈와같은 글입니다 ㄷㄷ
사진은 역시 자기가 만들어서 찍어야죠..
근데 이거 보면서 정말 빡침이 느껴진건 저뿐만이 아니죠..?
새 추적하실때 주로 어떤 모드로 찍으세요?
자동이나 외이드 af로 하시나요?
아님 다이나믹 af + 추적 하시나요?
갑자기 궁금합니다.
이제 2주 만지고 있는데 10개 송꾸락이 다 움직이는 기분입니다.
사진 안찍을떄도 지구 만져보고 놉니다....
그런데 사진보다 글쟁이신것 혹시 아시는지요.
책을 만들어보시라 추천드립니다.
책 이름은 짱e의 사진이야기 ... 쥬타
Good !!! 근데..전 z9이 없어요 ㅠㅠㅠ
정독하고 갑니다....
짱이옹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뷍뷍 간지짱 버드네요!
저 올빼미 낮에 안자고 싸돌아다니는게 엄마한테 걸리믄 혼나긋네요 ㄷㄷ
난중에 제 눈빛도 함 갈라주세유~ ㄷㄷㄷ
니콘동에서 허드렛일...ㄷㄷㄷ
반장님이신것같습니다만..ㅋ
이런새사진은...장당 얼마하나요?
기가맥힙니다
맞아요. 400mm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죠
저도 850에 20연사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진 찍으면서 집중하고 긴장도 하고 해야 찍는 재미도 있어요.^^
z90 기대해봅니다 ㅋㅋㅋㅋㅋ
우와,,, 정말 배경분리 쥐깁니다... 400tc 진짜 뽐뿌 오는 렌즈네요. 타사에서도 이넘 따라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준비와 노력... 따끔한 일침에 반성하고 갑니다.
우와~ 넘넘 기막히게 담으신 멋진 사진들과 파워 내공의 글들 ... 역시 역시 최고.!!!
아마추어는 운에 맞겨야하는 데 왜 ..
수많은 시행착오와 인내의 고통을 겪어내야 하는 걸까요.. ㅎㅎㅎ
이는 모순이 아니라 진인사 대천명의 프로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이 되네요.
어쩌면 극한의 정점을 다다르기 위해서는 아무리 좋은 AI 던 뭐더라도
결국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니콘의 의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미싱이 아무리 좋아도 장인의 한 땀 한 땀이 명품을 만드는 것처럼 말이죠.
거의 평생 볼수 없는 맹금류 의 모습들을 ..
포럼에 짱이 님과 같은 조류작가님들 통해서 보게 되네요 ㅎㅎㅎㅎ
대포는 진리의 간지 아이템 아이닙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