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 문제내면 해결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 안 되는 이유

사흘, 나흘 논란처럼 '요즘 문해력이 떨어졌네, 어휘력이 떨어졌네'같은 실체 없는 걸로 논쟁이 붙는 경우가 있음.

그런데 그럴 때마다 댓글을 보면 거의 이런 내용이 있음.

'수능에 내면 해결된다!'

정말 안일한 거임.

진짜 수능에 내면 해결이 될까?

답은 아님.

어떻게 아냐고?

이미 나오고 있으니까.

2022수능임.

우리말 단어를 한자어 단어로 치환하는 문제.

이게 어휘력 문제고, 한자어 문제임.

그런데 이게 2022년에 불쑥 튀어나온 걸까?

그딴 말을 할 사람이 있을 거 같아서 수능 첫해인 94년 문제를 가져옴.

94년 수능에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왔음.

그럼 수능에 문제를 내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3가지 경우로 압축됨.

1. 수능을 본 적 없음.

2. 저 유형이 어휘력, 문해력 문제인 줄 모름.

3. 저걸 풀어놓고 까먹음.

저런 사람들이야 저렇게 얘기하라고 놔두고.

그러면 94년부터 나왔던 문제인데 왜 수능에 낸다고 해결이 안 될까?

답은 간단함.

1등급 맞는 애들은 어휘력이나 문해력에 문제가 없거든.

진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하위권 학생들임.

그리고 수능에 문제를 내면 된다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요즘 성적 하위권 학생에 대한 보충 수업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