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겨울. 일본 오사카 여행.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갔음.
신나게 놀이기구 타고, 여기저기서 사진찍으면서 돌아다니다
어딘가에 사람들이 줄서있는데 길지 않은 편이라서 같이 줄섬.
들어가니 왠 덤블도어 코스튬을 한 서양인 할아버지가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면서
마법지팡이 시연(?)을 하고있었음.
그러다가 한 서양 아이를 픽해서 자기 앞으로 부름.
그 아이에게 마법지팡이를 쥐어주면서 휘드르게 하니
조명이 반짝반짝하고, 종이 딸랑딸랑 울리고..
마지막에는 그 아이에게 영어로
"너에게 줄 선물이란다."라고 하며
마법지팡이를 선물로 줌.
그게 그 쇼의 마무리였음.
아이가 나가면서 엄청 신나하고,
부모님도 그걸 보면서 흐뭇해하는게 보이는데
문을 나가자마자 일본인 직원이
아이에게서 그 마법지팡이를 수거해감.
직원이 아이의 부모님에게 설명하길
사실 돈주고 사야한다고 함.
지팡이가 선물이라고 했지만 그건 그냥 쇼였다고 함.
결국 부모님이 그 지팡이 걍 놓고옴.
아이 실망.ㅠㅠ
직원은 다시 제자리에 진열해놓음.
gift for you, not free.
저거 진짜면 정신병 있는거 같은데
???? 레알 ????
화나네요.
부모입장에선 안 살 수가 없음.
왜 저래 진짜...
돈즈니가 낫네 차라리
관광지에서 강제로 사진 찍어주고 바가지 사진 값 받는 느낌인가.
놀이기구 타고 중간에 사진찍히는거
나와서 보니 내 사진 화면에 나오길래 폰으로 찍으려니까 못찍게 제지함
디즈니에선 그럴걸로 제지당한적 한번도 없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