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전기쪽 얘기임
흔히 보이는 부주의 문제
암튼 서버실의 전원이라는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려가면 안됨
그래서 메인라인이 2개 들어가고
주전원 보조전원을 만들어서
항시 switching test를 하게 되어있음.
하지만 나에게 허락된 서버실은 이런건 하나도 없고 걍 가정용 벽전기 쓰고 있는 상가교회였고....
전광판 238개를 설치하는데(흔히 보이는 광고용 전광판을 교회 안에 때려박았음) 전력선이 짧았음.
전력선을 6개로 나눠서 배치해야 했는데 도저히 그 용적이 안나옴
아 ㅅㅂ 조때따 싶어서 일단 돼지꼬리 결선 한 다음에 테이프로 칭칭 감고 다음주에 핀박스 사와서 연결하기로 함
근데 영 보기가 ㅈ같은거야
이거 5천짜리인데 선마감 이런식으로 하고 퇴근하면 개욕먹을거 알거든?
그래서 마치 콘센트선인 것 처럼 콘센트를 앞뒤로 연결해서, 콘센트를 임시핀박스로 썼음
그리고 첫날은 잘 끝남
그리고 대망의 두번째날
갑자기 LED 1/3이 안된다고 연락이 옴
아 이거 콘센트박스 문제겠구나 하고 가봤는데
육안검사 하는데 뭐 괜찮은거야
근데
콘센트를 좌우로 흔드니까 전원이 들어왔다 나갔다 그런다
그래서 좀 세게 흔들어봤어 휙휙
손안의 콘서트에서 220V 15A의 아크가 파바바바박
서지프로텍터가 다 쳐먹었기에 망정이지 뒤질뻔했음
뚜껑 따보니까 그날 너무 피곤해서 도라이바로 대충 조였는데
이 조임이 부족함 + 겨울이라 선이 수축하면서 장력이 생겨서 한쪽 선이 덜렁거린거였음.
그러니까 아무리 2.5SQ라도 선재에다가 장력주고 고정됐겠지 하면 안됨.
다음날 바로 핀박스에 케이블그랜드 규격대로 맞춰서 사온다음 전부 보수공사함
자재값은 만오천원도 안들었지만 이런식으로 안 해놓으면 유지보수할 때 내가 뒤지겠다 싶었음.
귀신이 글도 쓰네...?
노티스텡 2022/02/02 02:42
저게...살아있는다고...???
Калашникoв 2022/02/02 02:46
사실 220V로는 안 죽어요
♪♬ 2022/02/02 02:53
나 어릴때 젓가락 2개로 가정용에 꼽아봤는데, 안죽고 잘 살아있음
이웃집마자용 2022/02/02 02:44
조상님이 세이브 한번 하셨네 ㄷㄷㄷ
베르단디 2022/02/02 02:46
귀신이 글도 쓰네...?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2022/02/02 02:52
??? : 이번은 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