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에 다리 찢긴 썰

얼마전에 베스트간 짤보고 생각남

공병이라서 요것도하고 폭발물도 하고 이것저것 하는데

대대 사열하고나서 철조망 이제 다시 접고

떼굴떼굴 굴려서 다시 창고로 옮기는데

창고가 쫌 많이 위에있어서 오르막을 열심히

보호장갑낀 손으로 열심히 밀고올라가다가

갑자기 돌부리 같은거에 걸렸는지 안올라가길래

힘껏 밀었더니 이 뿅뿅이 갑자기

나한테 튀어오름

그랴서 그아아가아ㅓ가억ㄱ ㅅㅂ 소리지르면서 막았은데

보호장갑이라 손이라 손목까지는 멀쩡한테

전투복 상의랑 하의는 신나게 찢어짐

아이씨.... 하다가 다시 올려다놓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왼쪽다리에 힘이 잘 안들어가는 거임

...??? 하면서 설마 해서 그자리에서 다리 걷어 올려보니

왼쪽 무릎 바로 옆쪽으로 미친 날에 그대로 한 10센치정도 

살점이 날아감 

너무 깨끗하게 날아가서 고통도 별로 없었는데

피가 줄줄줄 새고있었음

그때부터 ㅈ됬다 ㅈ됬다 ㅈ됬다 하면서

행정반으로 깽깽이 발로 뛰어가더가

맞후임놈한테 부축받으면서 둘어감

사열 끝나고 간부들 다 모여서 얘기하고 있는데

내가 들어가서 뽀오오오급꽈나난니미ㅣㅇ미ㅣㅁ 하면서

다리 보여주니까 간부들 다 ??????하면서 쳐다봄

몇명은 내다리 소독하는거 도와주고 피 닦아주고

앰뷸을 나가는데 시간걸리니까

바로 간부차 타고 사단병원으로 달려감

바로 응급실로 들어갔더니 그날 당직이

다행이 외과 군의관이라 바로 침대에 누워서 꿰매줌

살점 안쪽에 11바늘 바깥쪽에 12바늘해서

총 23바늘꿰매고 한동안 걷는게 쫌 불편했음

진짜 철조망 그냥 레고같이 대인지뢰처럼

그냥 막는용도구나 했는데

겪어보니까 ㅅㅂ 저거 개사기템임

사람 저기 걸리면 ㄹㅇ 걸레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