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이 노잼 된 이유

ㅆㅂㅅ가 싫긴 하지만, 저래서 런닝맨 보나 봅니다.

제가 요즘 재미나게 보는 프로가
뭉쳐야찬다2 인데요
지난주에 레전드들 계단훈련 했는데 잼있음돠 +_+

그래서 주말에 볼게 없어요
그나마 보는게 놀면 뭐하니고 그마저도 심심찮으면 채널 돌리거나 딴거 함
OTT  서비스가 뜰 수 밖에 없는 상황

관찰예능 하다하다 일반인까지 관찰하던데 대체 뭐하는건지 모르겠음 차라리 고양이 관찰카메라나 설치하던지

연예인.. 니들이 노는거랑 우리가 생활하는거랑 완전 달라서 노관심...

런닝맨이 노잼이다 어쩐다 하지만 그래도 꾸준할수 밖에 없는 이유. 요즘은 멤버들 나이가 고령화되면서 예전처럼 뛰진 않지만 그래도 저 관찰예능보다는 훨 낫죠.

무한도전이 출연자 혼까지 빨아 먹는다고 도를 넘어섰다고 욕을 먹었지만 시청자는 즐거웠던...
유재석은 이러한 예능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담배 끊고 운동시작했다고...
나이 50에 아직도 런닝맨에서 뛰어 다니는 것을 보면 왜 유느님인가 싶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방송사로 들어가는 돈을 줄어만 가는게 현실이죠.
신문에서도 방송 편성표가 사라졌잖아요. 그만큼 TV를 안보니까 그런겁니다.
당연히 출연진에게 주는 돈을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예전만큼 할 수도 없을겁니다.

2010년 초반 까지만 해도 90년대 처럼 50-60% 시청율은 안나왔어도 잘나가면 프로라고 하면 20-30% 시청율 나왔음.
근데 요즘은 너무나 볼게 많아서 시청율 2-3%면 대박이라고 함......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하는데 실력있는 젊은 진행자가 없음. 실력있는 진행자 하나 박아두고 비인기 개그맨들로 굴리는 예능 만들려고 하면 웃음보다 자꾸 다큐로만 빠짐.
웃고 싶다고 웃겨달라고

요즘 고생 끝에 밥 온다?? 시즌 1부터 봤는데 약간 병맛 향이 나서 보는 중임

티비를 보는 이유 중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한 욕구가 가장 클거라 생각하는데
경험하지 못한것들 여행 놀이 일탈 같은 것들도 아니고
허구한날 외국인들 밥먹는거랑 연예인들 일과 보내는거만 티비에 나오니까
티비가 재미가 없음..
평범한 하루 평범한 휴일을 타인이 보내는걸 내가 왜 봐야 되나 싶음..

.. 프로그램 의도랄까... 컨샙이 다른데 그걸 같이 가져다놓고 옛날엔 저랬는데 요즘엔 이렇다니... 비교하면 비교가 됨...?
아예 비교부터 어거지인듯..

옛날 예능은
이걸 먹기위해 어떤 노력을해서 얻냐가 주제라면
지금 예능은
그냥 이걸 먹고 끝남
먹방.쿡방.경연방.주작만 판치고있음

방송국놈들 재미에 대한 공부를 죽어도 안해서 그렇습니다.

지니어스게임은 진짜 레전인데...
이제 더 안할라나. .

그냥 시대흐름이지뭐..
리얼버라이어티가 난립하다보니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낀것이고
때마침 유명피디들이 외국인, 요리, 힐링을 테마로 여러장르를 히트 치다보니 흐름도 바뀌었구요
이경규옹이 말했었죠 스웨덴인가 어디서는 소풀뜯어먹는 영상만틀어도 사람들이 본다구요..
사람들 욕구가 이런방향으로 진행되다보면 또 이런유행의 프로가 나오겠지요
뭐 연예인이나 피디들이 쉽게 촬영하고 꿀빨자~ 담합한것도 아니고...

그… 생각나는게, 티비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꿈꾸는 (또는 현실에서는 하기 힘든) 것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그저 굴곡없는 평범한 일상 조차도 보통의 사람들에겐 하나의 꿈이 되어버린게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찰예능 같은게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힌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