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작 SF영화 팬도럼
배경은 행성 간 항행이 가능한 미래세계.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한 탐사대를 태운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사건.
먼 미래세계. 인구폭증과 자원고갈, 환경오염 등등으로 위기를 맞은 인류는 우주 곳곳에 탐사선을 보내서 제2의 지구가 될 행성을 물색하고
그러던 중 지구와 굉장히 유사한 환경의 타니스라는 행성을 찾음.
이 행성에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6만 명의 탑승객을 태운 우주선이 출발함.
새로운 행성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물자 식량 기술 자재 등등을 모두 실은 현대판 노아의 방주 수준.
주인공은 우주선 엔진 기술자.
영화 설정상 항행기술이 그렇게 고급진 게 아니라서 워프 그딴건 없고
깡으로 목표로 하는 행성까지 날아가는 거라서 도착하기까지는 123년이 걸릴 예정
당연히 탑승인원은 대부분 동면 상태에서 항해를 하고,
극소수의 인원만이 교대로 동면에서 깨어나 근무를 서면서 항해 상황을 모니터링함.
근무팀은 기본 3인1조. 근무 주기는 2년으로 주인공은 원래 4번째 주기에 일어나서 근무를 설 예정이었음.
그런데 주인공은 정해졌던 시간보다 훨씬 늦게(혹은 빨리) 동면에서 풀려남.
당연한 이야기지만 원래는 전번 근무자가 깨워줘야 하는데
주인공이 깨어보니 주인공팀의 동면실엔 먼저 깨어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그래서 제때 일어난 건지 아니면 너무 늦거나 빨리 일어난 건지조차 파악이 안됨.
게다가 같이 동면중이던 다른 두 팀원 중 한 명은 아예 동면장치에도 없고,
나머지 한 명을 깨워서 물어봤지만 역시나 상황을 모름.
거기에 우주선 시스템 상당수가 오프라인 상태라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음.
빨리 당직인원이 있는 브릿지로 가서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왠 괴물들이 나타나서 난동을 부리는 걸 보게 됨.
괴물들을 피해서 간신히 먼저 동면에서 깨어난 승무원을 만나지만
그 승무원은 이 우주선이 이미 끝장이라고 말하면서 도망가다 괴물한테 붙잡혀 죽어버림.
주인공은 겨우 목숨을 건져서 우주선 내부를 돌아다니며 생존자들을 모으기 시작함.
새로운 식민 행성에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 탑승한 생물학자나 농부,
무너져가는 우주선 속에서 인육을 먹어가며 살아남은 요리사 생존자 등을 만난 주인공은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을 알아나가게 됨.
우주선은 이미 수명을 다해서 붕괴하는 중이었음.
식민 행성 탐사를 위해 엄청나게 거대하게 만들어진 우주선이고 당연히 그만큼 견고했지만
브릿지에서 이상이 생겨서 동면중인 승무원과 탑승객들 대신 우주선을 관리하던 사람들이 미쳐버리는 바람에
우주선은 예정(당초 사람이 3대를 이어도 생존할 수 있을 정도의 물자를 적재함)보다 훨씬 오랫동안 항해를 해버렸다는 것.
그리고 주인공이 만난 괴물들은 미쳐버린 우주선 관리자들이 유희처럼 벌인 살육 때문에 변해버린 탑승객들이었다는 것.
원래 장기 동면 중이었던 탑승객들은 새로운 행성에 적응하기 쉽도록 여러 약물이 혼합된 적응촉진제를 주사받고 있었음.
그런데 미쳐버린 당직자가 새로운 행성에 탑승객들을 내려주기는 커녕 화물칸에 몰아넣고 서로 잡아먹게 시키기만 하니까
오랫동안 좁아터진 곳에서 누적된 촉진제를 함유한 인육을 먹고 살아남은 탑승객들이 인간의 형상을 벗어날 정도로 변해버린 것.
그렇게 변해버린 탑승객들이 대를 이어서 번식해서 괴물들의 집단이 될 정도로 우주선은 오래 항해한 것이었음.
한마디로 주인공 일행은 너무 늦게 동면에서 일어난 것.
가장 큰 문제는 브릿지 당직 관리인원들이 미쳐버린 이유였는데
지구가 멸망함.
지구는 멸망하면서 우주선에 메시지를 보냈음.
'당신들이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다. 행운을 빈다.'
이걸 본 당직인원들이 미쳐서 우주선이 파국으로 치닫게 된 것.
이제 우주선은 그 수명이 다해서 곳곳이 무너지는 중이었고,
그것은 곧 인류의 멸망을 의미함.
엔진 기술자였던 주인공은 우주선이 무너지는 결정적인 원인은 메인엔진의 가동불량으로 인해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에너지로 공급받는 함선 시스템이 망가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엔진을 고치러 감.
물론 엔진을 고쳐봤자 우주선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주인공과 그 일행이 해낸 모든 일이 다 허사였을수도 있음.
우주선은 미친 당직자의 통제를 너무 오래 받아서 원래 목적지인 타니스에서 지나치게 멀어졌을 가능성이 높았음.
곳곳에서 발견했던 백골이 되버린 시체들을 봐서는 항해기간이 8년은 고사하고 몇백 년이 넘었을수도 있고
그건 곧 우주선에 남은 식량이나 물자, 연료가 다시 타니스로 향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함.
게다가 지구가 멸망했으니 이제 돌아가서 보급하고 뭐고도 없음.
하지만 조금씩 살려낸 함선 시스템에서 알아낸 바에 의하면
지금 당장 엔진을 수리하지 않을 경우 완전 정지까지 시간이 얼마 없었고
엔진이 완전히 정지하면 그나마 돌아가던 산소공급조차 끝나서 당장 모두 죽을 상황.
때문에 주인공은 괴물들을 피하고 온갖 역경을 거치며 엔진을 수리하는데 성공함.
그리고 우주선은 전원이 완전 복구되면서 정상 가동에 들어감.
그리고 마침내...주인공이 보게 된 결말은 내가 몇백편의 영화를 보면서 본 것 중에 가장 골때리는 반전이었는데...
워낙 골때려서 직접 보는 걸 권하고 싶음.
사실 영화가 당대에 평이 그닥 좋진 않았음.
영화가 저예산으로 찍다보니 크리쳐 디자인도 많이 구렸고
당시엔 에일리언이니 뭐니 이런 영화가 많다보니 SF로 이런 거 찍는게 뻔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긴 했지만
지금 봐도 암울한 분위기는 굉장히 잘살렸고
난 이거만큼 통수맞은 느낌 받은 결말은 처음이었음.
마침내 우주선을 가동한 주인공이 보게 된 것은
블랙홀 코앞에 오기라도 한 건가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안보이는 바깥에 당황한 여주인공.
미쳐버린 당직자에게 총을 들이대며 소리지르는 주인공.
자기가 본 게 의미한 바를 깨닫고 파르르 떨면서 물러서는 여주인공
그런 여주인공이 답답했던 주인공은 함교 창문으로 다가가는데
당직자 개객기
동면관이 사출 가능한 장치라 다 사출시ㅕ서 올라감.
심해면 저기서 어캐나가냐 근데
이거 막판 반전보다는 중간에 너무 잔인한 장면때문에
정작 반전 SF 영화보다는 사람도살하는 영화로 기억함 ㅋㅋㅋㅋㅋㅋㅋ
탈출선으로 푝푝푝
어셈블 2022/01/25 17:27
이거 개띵작으로 봤는데 사람들은 반응별로안좋더랑
게데베데 2022/01/25 17:29
저거 봤는데
왜 잘 기억이 안나지 ㅋㅋ
오릿 2022/01/25 17:29
어케 육지로 올라가나
한살이더먹었어요 2022/01/25 17:30
탈출선으로 푝푝푝
루리웹-3529258267 2022/01/25 17:29
심해면 저기서 어캐나가냐 근데
루리웹-3208355838 2022/01/25 17:30
동면관이 사출 가능한 장치라 다 사출시ㅕ서 올라감.
루리웹-1062589324 2022/01/25 17:31
탈출포트가튼걸로 생존자를 수면위로 올림
한살이더먹었어요 2022/01/25 17:30
이거 막판 반전보다는 중간에 너무 잔인한 장면때문에
정작 반전 SF 영화보다는 사람도살하는 영화로 기억함 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12409719 2022/01/25 17:32
당직자 개객기
코프리프 2022/01/25 17:41
더 개객기를 보고싶으면 선샤인을 봐보세요
야행성인간 2022/01/25 17:37
담당자 안미쳤으면 6만명이면 지구2 만들고도 남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