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제89회 고시엔에서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무명의 공립 고등학교가 우승한 사건
당연히 일본에선 고시엔이 엄청난 무대이고, 온갖 야구 특채로 유망주들을 모은 사립 고등학교들이 강세인데
2006년에는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던, 역사상 딱 한번 고시엔 본선에 나가고 그마저도 1회전 탈락이였던
사가현 키타고등학교 선수들이 우승한 사건이다
당연히 이 학교의 선수들은 전부 프로는 생각치도 않고 단순히 취미로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었고
그런만큼 주전들의 평균 신장은 170cm조차 안되었고
감독은 그냥 야구를 좋아하는 국어교사가 맡아서 했으며
그라운드는 축구부와 같이 쓰는데다 공부에 방해되니 야간훈련 금지, 시험 일주일전부턴 훈련 금지까지 있는 진짜 취미 동아리였다
본선에 나갔을땐 그것만으로 만족했고, 개막전이었던 1회전 승리후엔 주장이 '이것만으로도 위대한 업적이다. 2승은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할정도로
자기들 스스로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기적같이 연장전을 몇번이나 해가며 프로를 여럿 배출해낸 전국의 강호 고등학교들을 차례차례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결승에서 8회 말에 4:0으로 지고있을때, 만루에서 주심이 애매하게 걸치는 공을 볼로 판정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벌고
그 다음 타석에서 기적같이 좌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이 터지며 4:5로 역전해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9회초, 밀어내기 번트를 당했지만 3루수가 빠져있어 3루까지 도루를 시도했던 주자를 1루수가 빨리 알아채고 투구하였고
전력으로 달려 3루에 돌아간 3루수가 캐치하며 순식간에 주자 없는데다 투아웃이 적립되었고
마지막에 깔끔하게 변화구로 삼진을 잡으며 기적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정말 만화와도 같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대기적이 터졌고 이때의 고시엔은 아직까지도 전설로 남아있다.
재밌는 점은 이때 탈락했던 팀들에선 프로로 간 선수들이 많지만, 정작 우승했던 팀은 원래부터 취미였던만큼
그 누구도 프로로 가지않고 전부 대학에 가거나 취직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중엔 자신의 모교의 교사로 취직해 야구감독이 되어 다시 한번 고시엔을 간 사람도 있다.
정말 만화와도 같은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취미로 야구를 했기에 프로로 안갔는데 나중에 모교에 교사이자 야구감독이 되서 다시 고시엔을 간다는 스토리짜면 욕먹는다
말이 되냐면서
영화는 없고 책은 있다 함
약4000개의 팀이 지역대회 토너먼트를 통해 올라오면서 무조건 승승승승승만 하는구조라 가능한거지
단기전이 저래서 무서워
mohoyaru 2022/01/22 12:26
취미로 야구를 했기에 프로로 안갔는데 나중에 모교에 교사이자 야구감독이 되서 다시 고시엔을 간다는 스토리짜면 욕먹는다
말이 되냐면서
야에마을사는태오 2022/01/22 12:28
오 ㅋㅋㅋ 영화로도있음? 나올법한데 ㅋㅋㅋ
중성마녀 2022/01/22 12:30
영화는 없고 책은 있다 함
ahawlt 2022/01/22 12:31
약4000개의 팀이 지역대회 토너먼트를 통해 올라오면서 무조건 승승승승승만 하는구조라 가능한거지
단기전이 저래서 무서워
스퍼드 2022/01/22 12:37
결승에서 상대팀 배터리가 둘다 프로 1지명으로 뽑히고 나중엔 일본 국대까지 뛴 선수들임ㅋㅋㅋ
그런 완전 프로팀 준비하던 유명고교를 동아리팀이 이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