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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다 시원하네요 ㅋㅋㅋ

센타에 전조정 하러 들어갔던 D4가 돌아왔습니다.
최소한 2주 걸린다길래 얼마든지 시간이 걸려도 좋고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교체할거 싹다 교체하고 칼핀잡아 보내달라고하면서
그동안 쓰려고 중고로 바디까지 추가한 상태였었죠.
어차피 껍데기가 닳아서 뚫어질때까지 쓰기로 작정한 바디라서
이 바디에 쓰는 돈은 내새끼 입에 밥먹이는 것처럼 하나도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
그런데 뜻밖에 최소한이라던 2주가 채 안돼서 돌아왔네요.
이미 다 교체가 돼서 교체할게 아무것도 없고 그냥 핀조정만 했다고 합니다.
속으로는 좀 짜증이 났어요.
우전핀 좌후핀 증상이 조금 있어서
차라리 뭔가 한 30만원쯤 하는 부품을 갈아야 한다는 얘기를 기대했었거든요.
오늘 돌려받은 D4로 처음 돌잔치를 뛰러 갔는데
정말 속이 다 시원하네요.
85미리 정도는 마음놓고 1.4 쫙쫙 질러댈수 있을정도로
전 측거점이 모두 미러리스같은 칼핀이 되어서 돌아왔군요.
이놈의 D4가 없는 2주동안 D750과 D700들고 나가면서 진짜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
오랜 동지가 돌아온듯한 마음에 든든하고 즐겁네요.
아, 물론 D750이나 D700도 좋은 바디입니다.
다만 제가 그것들로 행사촬영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예요.
마음같아서는 뭔가 부품이 교환되기를 기대했지만
딱히 소모된게 없어서 안갈아도 된다고 하니 돈도 굳었고
또 전 측거점이 다 칼핀이 되었으니
기쁜마음으로 사진 셀렉하면서 라면이나 끓여먹어야 겠네요.
PS.
전조정 소용없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안하신분 계시면 한번 해보실것을 권합니다.
조정 전에는 이 바디가 핀튐 비율이 5%는 됐는데
오늘 650장 찍은중에 딱 2장 핀 튀었네요.
그것도 니콘 네이티브 렌즈도 아니고 모조리 서드파티인 시그마 렌즈 사용이었습니다.
HAN_1847_1.jpg

댓글
  • 후치오리발 2017/05/21 21:53

    해피스냅퍼님 말씀 보고 전조정 해야지..하고 있었는데.. 저는 750을 메인으로 쓰는데(d4 핀이 너무 튀어서..) 750 셔터박스 나가서 수리 맡겼을때 d4로 일주일 쓰는동안 미치는줄 알았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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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7/05/21 22:33

    귀찮아도 한번 맡겨 보세요. D4가 그렇게 속썩이는 바디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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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덫 2017/05/21 22:23

    세 가지가 궁금하네요. ㅎㅎ
    어느 센터에서 전조정 하셨습니까? ㅎㅎ 전조정 비용은 그럼 하나도 안 드신건지요? 렌즈 없이 바디만 센터로 보내신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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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7/05/21 22:47

    어디 센타인지는 거기 부장님이 "여기저기 떠들지 말고 조용히 이용하시라"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하지만 다른 센타들도 다 잘 하실테니 크게 중요한 사항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방에 살아서 센타에 보낼때 택배로 항상 보내는데, 절대 물건만 보내지 않습니다.
    안에 사소한 성의 표시라도 항상 하고 있어요.
    그까짓것들이 돈으로 치면 5천원도 안하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사람 관계라는게 그게 아니라는걸 서비스직에 근무하면서 배웠습니다.
    니콘 뿐만 아니라 전에 소니나 캐논을 쓸때도
    센타를 직접 방문할때도 결코 빈손으로 간적은 없어요.
    꼭 직원이 몇명인지 물어보고 사소한 것이라도 들고 가지요.
    그러면 내가 보낸 그 성의가 내 카메라에 들어갑니다.
    돈주고 물건 산 고객인데 서비스센타에 뇌물까지 주라는 뜻은 아니구요~
    고객의 당연한 권리보다, 마음가는 사람 사이의 믿음과 정성이 더 먼저더라...하는 뜻입니다.
    심지어 예전에 소니 바디를 쓸때는
    빈손이 민망해서 사들고간 비타오백 한상자에
    제가 잘못해서 손가락 댔다가 찢어먹은 반투명 미러가 보증수리로 처리 되기도 했습니다.
    세상 사는거 다 그런거죠 ^^
    어느센타 어느 기술자라고 해도 이정도 기술과 융통성은 다 있어요.
    그리고 굳이 보내지 않아도 센타에 렌즈들 다 갖고 있습니다.
    어디에 맏길지, 얼마가 드는지, 바디만 보내는지...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력을 다해 이 바디를 수리해야겠다!!! 라는 마음을 들게 하는게 관건이죠.
    마음의덪님께서도 마음 터놓고 지낼만한 센타를 한군데 정해서 뚫어보세요.
    영업이란게 별거 아닙니다. 나한테 이득이 되면 그게 영업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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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덫 2017/05/21 22:55

    이렇게 장문의 답글을 주실 줄은.. ^^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어쨌든 만족스러운 핀 조정이 되신것을 축하 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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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00... 2017/05/21 23:00

    세상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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