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소울3의 진정한 엔딩

다크소울3에는 3개의 엔딩이 있다.

불을 계승하여 덧 없는 세계를 연명하는 것.

혹은 불을 찬탈하여 암흑의 시대를 열어 신 세계의 신이 되는 것.

마지막으로 최초의 불에서 시작 된 세계를 주인공의 손으로 끝내는 것.

여기서 유저들이 진엔딩으로 꼽는 엔딩이 바로 세계를 끝내버리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가장 암울한 엔딩 같으나 사실

계승과 찬탈 엔딩은 더 암울하다.

계승 엔딩은 언젠가 아무런 발악도 하지 못하고 세계가 멸망하는 것이며

찬탈 엔딩은 결국 망자가 된데다가 최초의 불을 찬탈한 것에 불과하기에 결국 불의 시대 처럼 멸망할 수 밖에 없기 때문.

그와 반대로 가장 암울해 보이는 세계를 끝내버리는 엔딩은

이 세계는 처음부터 누군가의 희생 없이는 유지 될 수 없는 잘못 된 세계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재의 귀인이 남긴 잔불들이 언젠가 다시 밝게 타올라 세상을 밝힐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암시하기 때문.

게다가 게임 외적으로도 다크소울3 자체가 시리즈의 마지막이기에

다크소울 세계관의 상징인 최초의 불을 끄는 엔딩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겨줌

그래서 다크소울3를 함께 시작하는 화방녀와 함께 세계를 끌내는 엔딩을 유저들은 진엔딩으로 보고 있음.

결정적으로

세계를 끝내는 엔딩에서 화방녀가 저렇게 경건하게 옷 차려 입고 오기 때문에

닼소3 유저들이 더더욱 이 엔딩을 각별하게 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