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가끔씩 눈팅하고 있다가 오늘 너무 충격적인 사건을 겪어서
글 쓰려고 급하게 가입했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평소에 거미 보면서 벌레는 잘 챙겨 먹고 있는지 벌레 잡아주고 싶고 막 챙겨주고 싶었거든요;;
근데 오늘 화장실에 갔더니 비누 위에 날파리 두 마리가 버둥대고 있는 게 아니겠음요?
기회다 싶어서 핀셋으로 안 떨어지게 날개 부분 꽉! 잡고 거미한테 가져가려다가
다리에 비누가 묻어서 혹시 안 좋을까봐 나무젓가락으로 다리도 정성스레 다 떼고 나서야 거미한테 들고 갔거든요
이제 거미줄에 살포시 놓아주려고 하는데
아니 너무 꽉 잡았는지 안 떨어지는 거임;; 하..
아니 이게 왜 이래?!!? 하고 거미줄에 아주 천천히 살짝살짝 조심스레 비벼댔죠
근데 날파리는 거미줄과 핀셋 사이에서 주ㅡ욱 늘어나면서 바들바들 떨리기만 할 뿐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것이었읍미다;;
그러다가 거미줄 한 가닥이 핀셋 다리에 걸려서 끊어졌나? 아니면 충격이 갔나? 암튼 그랬는데
갑자기 거미가 아쒸 누가 거미줄 망가뜨림 ㅡㅡ 핵빡치네 하더니
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빙빙빙빙빙빙빙빙빙빙빙빙
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붕 돌기시작하는겁니다;;;
진짜 와 거미가 이렇게 무서운 생물인지 처음 알았네요;;;;;;;;
결국 두 마리 중에 한 마리는 떨궈서 못 찾고
다른 한 마리는 너무 안 떨어져서 그냥 버렸습니다.. ㅜㅜ
그냥 거미만 핵빡치게 만들었어요 퓨ㅠㅠ퓨ㅠ푸ㅜㅠㅜㅜㅠ
동영상은 댓글로 올리겠습니다
어.. 댓글에도 동영상 올리는게 없네여;;;
어케올리징;
아직도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셔서
동영상을 못 올리시나 봐요
우황청심환을 드세요
흥미롭네요. 보고싶어요 ^^ 저도 거미는 살려주고 보호해줘요.거미에게도 감정이 있는것인가;
호우 급하게 움짤로 변환시켰습니다.. 컴알못이라 컴송합니다.... 흑흑
거미 살뜰히 챙기는 친절한 분인지
날파리 잡아서 다리 떼어내는 무서운 분인지
감이 안 잡힌다.....
음... 저건 거미줄을 흔들어서 어디에 먹이가 붙었는지 그리고 확실히 붙게 하기위한 몸부림 입니다.. 아마도... (지나가던 거미 7년차 관찰러)
다리를..다 떼요...?
이제 히오스만 나오면...
거미 화내는 거 저도 봤어요
집 밖에서 본 거미인데 지나가다가 크기도 좀 있고 잘 보이는 곳에 거미줄 치고 쉬고 있길래 지나가다 훅~ 불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애가 빡쳤는지 저거 움짤처럼 미친듯이 흔들어 대더라구요
와 성질 더러운 앤가보다...하고 지나갔던 기억이 ㅋ
단순한 방어 행동 입니다
거미는 거미줄에 힘이 전해진 순간 이것이 내 먹이감인지 나보다 훨씬 강한 포식자인지 힘의 강도를 금방 계산합니다
보통 포식자의 방어 행동으로 거미줄에서 심하게 발광하거나(자기보나 강한 상대를 떨어뜨리려는 의미도 있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이 레펠하듯이 내려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호랑거미는 발광 하더라구요
항상 정적인 거미만 봤는데
격하게 움직이는건 첨 봤어요! 움직일땐 엄청 빠르게 움직이는 구나 ㅠㅠ
하긴... 잘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집 일부가 뿌셔지면 저라도 당황할것 같긴하네요. ㅋ
저는 거미한테 밥주려고 나무젓가락으로 기절한 모기 잡아서 주려다가 실수로 까놓은 알집쪽을 건드리니까 나무젓가락을 씹어대더군요 ㅋㅋㅋ
우와 첫 글이 베스트에 오다니...! 자고 일어나서 와보니 이르케 기쁠때가....!!!!
감사합니다 이 영광을 화난 거미쨔응에게... 흑흑
Gummy~
ㅎㅎㅎㅎ귀여운 작성자님.... 글 잘 읽고 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