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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재밌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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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주연의 선생 김봉두 ㄷㄷㄷ
대놓고 촌지를 받는 타락한 도시 선생님이 시골학교로 가면서 개과천선하는 영화인데..
요즘엔 촌지문화 거의 사라졌을까요? ㄷㄷ
제가 어렸을때 썰이 하나 있는데유...
당시 중2때 반에서 등수가 딱 20등 정도로 중간등수 였는데 담임선생님이 숙제안해와서 제 엉덩이를 때릴때 "너는 머리도 좋은데 좀만 하면 잘할거 같고 좋은 고등학교 갈수 있을거 같은데 안한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엥? 나를 어딜봐서? 내 앞에 20명한테는 하지 않는 말을 담임선생님께서 콕찍어 말할정도로 정말 내 머리가 좋은건가? 하는 의아함과 함께 기분이가 좋았네유..
그러고 나서 몇개월 뒤 반에서 딱 절반 등수였는데 누가봐도 그다지 잘하는 성적은 아니였는데 중2때 학교에서 좀 공부 잘하는 애들만 몇명 모아서 방과후에 모아서 야자를 시켰는데 거기에 저를 포함시키더라구요 ㄷㄷ
졸지에 반에서 1등에서 7~8등까지 하는 머리좋은 애들이랑 밤 8~9시까지 야자하고 집에 갔는데..
솔찍히 그때도 왜 내가 얘네들 무리속에 끼어있는건지는 잘 몰랐지만 내가 모르는 내 능력에 대해 담임선생님은 알아보시고 있나보다라는 생각으로 다녔는데...
다 크고나서 20대 중반쯤 왜 그때 담임선생님이 저한테 관심이가 많았는지 알게되었네유..
다름아닌 부모님의 촌지... ㄷㄷㄷ
부모님께서 그때 촌지 갖다바친 얘기를 해서 제가 왜 촌지같은걸 줬냐고 노발대발했는데 ㄷㄷ
알고 봤더니 거의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촌지를 주는게 거의 문화로 자리잡았던...
초딩때는 담임한테 촌지 줬는데 넙죽 받아먹었다가 교육청에서 감사인가 뭐 나온다 그래서 나중에 교감 못할까봐 돈을 다시 돌려줬다던 담임도 있었다고...
댓글
  • 불법체류자 2022/01/11 21:52

    한 열번은 본듯요 ㅎㅎ 훈훈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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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손수건™ 2022/01/11 21: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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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치오리발 2022/01/11 21:52

    저는 꽤 히트 쳤던 영화인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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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rida 2022/01/11 21:54

    제 친구는 결석계 봉투에 넣어서 선생드렸는데 어머니께 감사하다라고 전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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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2호 2022/01/11 21:54

    고구마봉투에 넣어서주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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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스티커 2022/01/11 21:57

    지금은 거~~~~~~~~~~~~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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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nik 2022/01/11 22:05

    네 이년, 어느 안전이라고 눈을 부라리느냐
    애기들 연기하는 장면이랑,
    김봉두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 애기들 조문왔던 장면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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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운이 2022/01/11 22:10

    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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